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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귀국 20일 공휴일 지정

SBS Biz 조슬기
입력2022.12.20 11:25
수정2022.12.20 13:25

 [1986년 6월 29일 멕시코 아스테카 경기장에서 월드컵 우승컵을 든 디에고 마라도나와 2022년 12월 18일 카타르 루사일 경기장에서 월드컵 우승컵을 든 리오넬 메시의 자료사진. (부에노스아이레스 로이터=연합뉴스)]

아르헨티나 정부가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을 기념하기 위해 긴급 대통령령으로 국가대표팀이 귀국하는 현지시간 20일을 공휴일로 지정했습니다.

현지시간 1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정부는 "온 나라가 국가 대표팀을 위한 깊은 기쁨을 표현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공휴일 지정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은 이날 현지시간 새벽 2시 귀국합니다.

대표팀은 이어 정오부터 에쎄이사 국제공항 근처에 위치한 아르헨티나 축구협회(AFA) 훈련장에서 수도 중심에 위치한 오벨리스크까지 우승컵을 들고 캐러밴 퍼레이드를 할 예정입니다.

대표팀의 퍼레이드 계획이 전해지자 19일 저녁부터 오벨리스크에서 '밤샘 대기'를 작정한 시민들로 이미 많은 인파가 시내에 몰린 상황이며 현지 TV 채널들도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중계하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의 축구 국가대표팀의 주장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는 "아르헨티나가 얼마나 열광하고 있는지 가서 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나는 그들이 나를 기다리길 원한다. 돌아가서 그들과 함께 기쁨을 만끽하고 싶어 못 견디겠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우승컵을 들어올린 디에고 마라도나도 당시 라울 알폰신 대통령의 환대를 받으며 대통령궁 발코니에서 우승컵을 치켜들고 광장에서 환호하는 시민들에게 인사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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