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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고신용대출 한시 중단…인뱅들 중저신용대출 목표달성 '급하다 급해'

SBS Biz 최나리
입력2022.12.20 11:16
수정2022.12.20 13:32

[앵커] 

카카오뱅크가 연말 고신용자 대상 신규 대출을 한시적으로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넷 전문은행들이 연말까지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목표치를 달성해야 하는 상황이라 관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최나리 기자, 언제부터 대출이 안 되는 것인가요? 

[기자] 

내일(21일)부터 연말까지 입니다. 

카카오뱅크는 "연말을 맞아 고신용대출 잔액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 부득이 한시적으로 중단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고신용대출을 제외한 중신용대출과 중신용플러스대출, 햇살론15는 그대로 대출이 가능합니다. 

[앵커]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목표치가 얼마나 되나요? 

[기자] 

카카오뱅크는 연말까지 잔액기준으로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을 25.0%로 맞춰야 합니다.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라는 인터넷전문은행 도입 취지 때문입니다. 

지난 9월 말 기준으로 목표치보다 1.8%p 낮은 23.2%입니다. 

중저신용비중 목표치를 못 맞추면 금융당국으로부터 신사업 인허가 등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앵커] 

다른 은행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카카오뱅크를 제외한 다른 2곳의 인터넷은행에서는 임의적인 대출 중단은 없을 예정입니다. 

케이뱅크는 9월 말 기준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24.7%로 올해 목표치인 25%에 근접했고요.

인터넷은행 중 중저신용자 대출비중을 40% 이상으로 가장 많이 끌어올린 토스뱅크도 "고신용자 대출에 대한 임의 중단은 없다"며 "연말까지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어제(19일) 기준 40.3%로 집계된 토스뱅크의 경우 연말 목표치는 42%입니다. 

이번 카카오뱅크의 한시 중단으로 고신용대출 수요가 케이뱅크와 토스뱅크로 이동할 가능성이 생긴 만큼 목표치 달성은 연말까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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