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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금자리론·적격대출도 오늘부터 10년 만에 5%대

SBS Biz 김성훈
입력2022.12.20 11:16
수정2022.12.20 13:38

하지만 부동산 상황을 짓누르는 금리는 여전히 상승세를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20일)부터는 정책대출도 5%대로 인상돼 1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습니다. 김성훈 기자, 상품별 금리 상황 전해주시죠. 
먼저 집값 기준 6억 원까지 최대 3억 6000만 원을 빌릴 수 있는 보금자리론 금리가 0.5% p 올라 최고 5.05%가 됐습니다. 

보금자리론 금리가 5%를 넘어선 건 2012년 4월 이후 10년 8개월 만입니다. 

집값 9억 원을 기준으로 5억 원까지 대출 가능한 적격대출 금리도 0.5% p가 올라 5.05%가 됐습니다. 

앞서 서민들의 이자부담을 고려해 지난 8월 17일부터 두 정책모기지의 최고 금리를 4.55% 수준으로 유지해 왔는데요.

주택금융공사는 "연이은 기준금리 인상과 공사채 발행 금리 상승 추세에 대출금리 인상이 불가피하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40년 상환기간을 기준으로 금리가 3.4%였던 올 초와 비교해 월평균 이자부담은 36만 원가량 늘게 됐습니다. 

내년 상황은 어떻게 전망됩니까? 
물가를 잡기 위한 미국과 우리나라의 긴축 기조가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시중은행의 경우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4.59%~6.61%를 보이고 있고, 변동형 금리는 5.16%~7.72%로 14년 만에 8%를 향하고 있습니다. 

이자부담이 더 가중되면서 지난달 고정금리 대출 비중은 29%로, 지난해 3월 이후 최대로 커졌습니다. 

정부는 내년 고정금리와 저리를 앞세운 '특례 보금자리론'을 1년 간 한시적으로 운영할 계획입니다. 

다만 올해 보금자리론보다 이자 수준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에 주금공은 기존에 변동금리 대출을 받은 대출자들을 대상으로 연말까지 최저 3.7%로 갈아탈 수 있는 안심 전환대출 이용할 것을 조언하고 있습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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