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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초기보다 공장 안 돈다…채용 줄고 희망퇴직

SBS Biz 강산
입력2022.12.20 11:13
수정2022.12.20 13:34

물가가 오르면 사람들은 소비를 줄여 기업들의 판매가 어려워지고, 이에 대응해 중앙은행이 돈을 안 풀어도 투자가 어려워지니 기업계는 허리띠를 졸라맬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 우리 기업들의 공장 가동률이 코로나19 초창기 때보다도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강산 기자, 공장 가동률이 얼마나 낮아졌습니까?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국내 매출 상위 200개 기업들의 올 3분기 평균가동률은 78.4%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3분기보다 2.1%포인트 낮아졌습니다.

코로나19 발생 첫해였던 재작년보다도 1%포인트 낮은 겁니다.
 

업종별로는 특히 부동산 시장 침체 여파로 건설업 가동률 하락 폭이 컸습니다.

조선과 기계, 설비, 건설자재가 각각 7.4%포인트, 석유화학과 에너지가 5%포인트 이상 하락했습니다.

전체 14개 업종 중 가동률이 오른 곳은 자동차와 제약뿐이었습니다.

경기 침체로 IT기기 등 제품 수요가 줄면서 생산 능력 대비 실제 생산 실적을 백분율로 산출한 가동률이 떨어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내년에도 다가올 경제 위기에 기업들이 인력 감축에 나섰죠?
롯데면세점은 창사 이후 첫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 시작했고, LG전자 베스트샵 운영사 하이프라자도 기본급 일부 위로금을 지급하는 희망퇴직을 진행했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인원 수백여 명을 계열사에 전환 배치하기로 한 데 이어, 생산직 직원의 한시적 자율 휴직도 검토 중입니다.

최근 사람인 HR연구소가 기업 39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 3분의 1 이상이 채용 규모를 올해보다 줄이거나 중단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신입 공채를 없애고 상시 채용으로 채용 규모를 조절하는 기업들이 늘어날 전망입니다.

SBS Biz 강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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