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日 '적기지 반격' 채택에 "실제 행동으로 보여줄 것"
SBS Biz 조슬기
입력2022.12.20 09:54
수정2022.12.20 11:04
[일본 육상자위대 12식 지대함 미사일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교도=연합뉴스)]
북한이 일본의 '적기지 반격' 안보전략 채택 움직임과 관련해 북한에 대한 침략 노선을 공식화한 것으로 간주하고 실제적인 행동으로 보여줄 것이라는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아울러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북한의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중요시험에 대해 남한 전문가들로부터 '조악한 수준'이라는 등 평가에 강력 반발하며 막말을 쏟아냈습니다.
북한 외무성은 오늘(20일) 조선중앙통신에 공개한 대변인 담화에서 "일본이 사실상 다른 나라들에 대한 선제공격 능력 보유를 공식화하는 새로운 안보 전략을 채택함으로써 조선반도(한반도)와 동아시아 지역에 엄중한 안보위기를 몰아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일본은 지난 16일 적 미사일 기지 반격 능력을 명기한 국가안보전략을 포함한 3대 안보 문서 개정을 채택한 바 있습니다.
외무성은 "일본이 주장하는 이른바 반격능력은 주권국가의 합법적인 자위권 보유와는 전혀 인연이 없으며 철두철미 다른 나라의 영역을 타격하기 위한 선제공격 능력"이라고 강변했습니다.
외무성은 그러면서 "일본의 새로운 침략노선 공식화로 동아시아의 안보 환경은 근본적으로 달라지게 됐다"면서 "우리는 일본의 부당하고 과욕적인 야망실현 기도에 대하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이 어느 만큼 우려하고 불쾌해하는가를 실제적인 행동으로 계속해서 보여줄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아울러 "북한은 일본이 취하고 있는 부정적 행동을 엄중히 비판 규탄하면서 그로 인한 지역 안전 환경의 복잡성에 대비하여 국가 주권과 영토완정, 근본이익을 수호하기 위한 과감하고 결정적인 군사적 조치를 단행할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명백히 한다"고 강변했습니다.
외무성은 또 "우리 국가의 합법적인 자위권행사를 핑계 삼아 재침군사력 증강이라는 검은 배속을 채우려는 일본의 어리석은 행태는 결코 정당화될수 없으며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가졌는지를 검중하려면 정상 각도로 발사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곧 보면 알게 될 일"이라며 정상 각도 발사를 시사했습니다.
김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담화에서 "괴뢰군깡패들이나 괴뢰전문가 나부랭이들이 몇년째 그나마 그래야 자체위안이라도 되는지 우리의 대륙간탄도미싸일이 대기권재돌입에 대해 인정받지 못했다느니, 검증되지 않았다느니 늘쌍 그런것들을 물고늘어져왔는데 나는 살다살다 별걱정을 다 해주는 꼴을 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고각발사만으로는 립증할수 없고 실제각도로 쏴보아야 알수 있을것 뭐 또 이따위 론거로 우리 전략무기능력을 폄훼해보자고 접어들 것이 뻔할 것 같아 보인다"며 "곧 해보면 될 일이고 곧 보면 알게 될 일이 아니겠는가"라고 밝혔습니다.
김 부부장은 "어떤 괴뢰전문가라는 놈은 장거리미싸일과 위성운반로케트는 본질상 류사하다는 말같지도 않은 말을 곱씹는 놈도 있더라"라며 "그렇다. 위성을 운반로케트로 쏘지 무슨 풍선으로 위성을 띄우는 기술도 있는가"라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 "좀 개나발들을 작작하고 자중숙고하는것이 좋을듯싶다"고 막말도 쏟아냈습니다.
북한의 정찰위성과 관련해 '조악한 수준'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강력 반발했습니다.
김 부부장은 "남을 걸그락질하는 그 몹쓸 버릇 남조선괴뢰들이 지껄이는 소리를 듣고있자니 지루하고 진저리가 나서 몸이 다 지긋지긋해진다"며 "년초부터 시작된 그 걸그락질을 온 한해동안 해오고도 뭐가 부족한지 년말이 다가오는데도 끝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 동네의 무슨 토질병인지 입가진것들은 모두 우리가 하는 일이라면 첫째 의심, 둘째 시비질, 이제는 너무 익숙해져 그런가부다 매사에 대꾸조차 안해왔다만 하도 사리에 맞지 않는 입방아질을 해대며 우리를 폄훼하는데 여념없기에 한 둬마디 글로 까밝히자고 한다"고 강변했습니다.
이는 북한이 어제 발표한 '정찰위성개발을 위한 중요시험보도'와 관련해 한국 전문가들이 "군사 정찰위성으로 쓰기에는 형편없는 수준"이라는 평가를 내놨던 것에 대한 반응으로 풀이됩니다.
김 부부장은 "소위 전문가들이라 하는것들이 남을 깎아내리는데만 골몰하다나니 상식 밖의 말을 내뱉을수밖에 있겠는가"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어떤자는 우리의 발표를 서두른 발표라고 평하면서 아마도 저들의 첫 독자정찰위성개발에 자극을 받았을것이라는 진짜 말같지도 않은 개짖는 소리를 한것도 있더라"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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