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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코로나19 상승분 모두 반납...주가 올해만 49% 급락

SBS Biz 임선우
입력2022.12.20 07:22
수정2022.12.20 10:03


아마존의 주가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

현지시간 19일 CNBC에 따르면 아마존의 주가는 이날 3.4% 하락한 84.92달러로 장을 마감해 2020년 3월16일 이후 최저가를 기록했습니다.

올 들어서만 49% 급락했고,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상승분도 모두 반납하며 2000년 닷컴버블 이후 최악의 한 해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에 한때 1조 8천800억 달러에 달했던 시가총액 역시 8천600억 달러대로 쪼그라들며, 전 세계 상장사 가운데 역대 최초로 고점 대비 1조 달러가 증발하는 굴욕을 맛보기도 했습니다.

CNBC는 아마존이 2년 전 코로나19 수혜를 등에 업고 폭발적으로 성장했지만 올 들어 치솟는 인플레이션과 불확실한 경제 상황, 금리 상승, 그리고 광범위한 기술주 매도 흐름 속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아마존은 4분기 매출이 시장 전망치(1천550억 달러)에 크게 못 미치는 1천400억~1천480억 달러에 그치고, 성장률은 2~8% 수준으로 전망하며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웠습니다.

'긴축모드'에 들어간 아마존은 역대 최대 규모인 1만 명 수준의 감원에 돌입하고 디바이스와 서비스 부서를 통합하는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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