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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예산안 지연, 국민께 송구"…LG엔솔, 테슬라용 첨단배터리 한국서 만든다

SBS Biz 오정인
입력2022.12.20 06:06
수정2022.12.20 10:51

내년도 예산안을 두고 여야 간 대치 국면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네번째 데드라인이었던 어제(19일) 협상이 이뤄지지 않자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께 송구하다"고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하철 요금 인상 가능성을 처음으로 언급했습니다. 여기에 LG에너지솔루션이 테슬라용 첨단배터리를 국내서 만든다는 소식까지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오정인 기자, 예산안 협상이 또 지연됐어요?
그렇습니다.

어제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여야 원내대표 회동이 예정돼 있었지만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불참으로 무산됐습니다.
 

법인세율 인하 폭을 두고 민주당은 김 의장이 낸 중재안, 1%p 인하를 수용했는데 국민의힘은 정부안인 '3%p 인하'에 준하는 수준으로 인하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이밖에 경찰국 예산안에 대한 이견도 여전한데요.

윤석열 대통령은 어제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정례 주례회동에서 "예산안 통과가 지연돼 국민께 송구하다"며 "마지막까지 원칙을 지키며 예산안 처리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이어서 내년 서울 지하철 요금 이야기도 살펴보죠. 정부 지원이 없으면 요금 인상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요?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하철 적자 폭이 너무 커졌다"며 "정부가 도와주지 않는 것으로 정리된다면 요금 인상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서울교통공사는 연간 1조 원 정도 적자를 보고 있는데요.

그중에서 무임수송으로 생긴 적자가 2800억 원에 달합니다.

전체의 29%인데요.

무임수송은 1984년 정부 방침에 따라 도입된 만큼 손실 비용을 정부가 보전해야 한다는 게 서울시 입장입니다.

서울 지하철 기본요금은 2015년 1050원에서 1250원으로 인상된 뒤 8년째 동결 상태입니다.

대구에선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전환하기로 했죠?
그렇습니다.

10년 전부터 대형 마트들은 한 달에 두 번 일요일마다 의무적으로 문을 닫게 돼 있습니다.

지역 상권 보호 차원인데 대도시 가운데 처음으로 대구시가 이 규제를 평일로 바꾸기로 한 겁니다.

대구지역 유통단체들이 "대형마트의 휴일 의무휴업은 본래 취지를 살리지 못한다"면서 "소비자 불편만 가중시키고 있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겁니다.

대구시는 대형마트와 골목상권 관련 이해당사자들이 상생안을 마련한 뒤 곧바로 시행에 들어간다는 방침인데요.

이르면 내년 1월, 늦어도 3월 전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이 전국으로 확산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산업계 소식도 짚어보겠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충북 오창공장에 4조원 상당의 투자를 단행한다고요?
LG에너지솔루션이 2026년까지 충북 오창공장에 배터리생산시설 투자와 함께 1800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습니다.

원통형 배터리 생산을 늘리기 위한 건데, 업계에선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를 겨냥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6월 7300억 원 투자 계획을 밝히면서 4680, 지름 46mm, 길이 800mm 원통형 배터리 생산라인에만 58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한 바 있는데요.

4680 배터리는 테슬라를 비롯한 전세계 자동차 업계가 주목하는 차세대 배터리입니다.

테슬라와 미래 파트너십을 결정하게 될 4680 배터리 초기생산을 미국이 아닌 국내서 하겠다는 건 '오창공장을 연구개발의 핵심 거점으로 삼겠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오정인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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