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US, 파산한 '보이저 디지털 '인수
SBS Biz 임선우
입력2022.12.20 03:49
수정2022.12.20 10:20
세계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바이낸스의 별도 법인인 바이낸스US가 암호화폐 대출업체 '보이저 디지털'의 자산을 10억 200만 달러(약 1조 3천억 원)에 인수한다고 CNBC가 현지시간 19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보이저 디지털은 공식 발표를 통해 바이낸스US가 자산 입찰 경매의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밝혔습니다.
보이저는 테라-루나 사태로 직격탄을 맞고 파산한 가상자산 전문 헤지펀드 쓰리애로우캐피털(3AC)에 자금이 물려 지난 7월 미 법원에 파산법 11조에 따른 파산 보호를 신청한 바 있습니다.
당시 13억 달러(약 1조 6천억 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3AC에 대출해 준 6억 5천만 달러(약 8천억 원) 상당의 가상자산을 회수하지 못해 결국 파산을 선언했습니다.
이후 FTX가 약 14억 달러(약 1조 8천억 원)에 보이저를 인수하기로 했지만, 최근 FTX마저 파산을 신청함에 따라 매각이 성사되지 않자 지난달 입찰 절차를 재개했습니다.
약 170만 명에 이르는 보이저 디지털의 고객들은 7월 파산 신청에 앞서 인출이 중단된 이후 자금을 회수하지 못한 상황이며, 새로운 인수자가 나타나 자금을 회수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바이낸스 US는 1천만 달러(약 130억 원)의 보증금을 보이저에 선지급하고 비용 명목으로 최대 1500만 달러(억 195억 원)를 변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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