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적금인데 실제 이자 3만원?…'미끼성' 고금리 적금 주의
SBS Biz 김성훈
입력2022.12.19 17:45
수정2022.12.19 18:21
[앵커]
금융당국의 개입으로 6%가 넘는 예금 찾기가 어려워지면서 소비자들이 10%대 고금리 특판 적금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건이 까다롭고 납입액도 적어, 실제 받는 이자는 기대만큼 많지 않은 경우도 많아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김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민은행은 한 달에 10만 걸음 이상 걸으면 이자를 더 얹어 주는 최고 연 8%의 적금을 지난주에 선보였습니다.
광주은행도 최고 연 10%의 적금을 출시하는 등 은행들이 고금리를 앞세운 적금을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이 예금금리 인상 억제를 압박하면서 은행들이 적금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시중은행 관계자: 전체 예수금에서 (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에 산출되는 적금의 비중이 굉장히 낮아요. (또) 적금은 상품별로 특화시켜서 해당 (특정) 고객군을 거래고객으로 유인할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는 거죠.]
하지만 일부 고금리 적금은 꼼꼼히 따져보고 가입할 필요가 있습니다.
13.7%의 금리가 눈길을 사로잡는 광주은행 적금의 경우 기본금리는 3.7%에 불과합니다.
10% 우대금리는 로또처럼 설계된 6자리 번호 추첨에 당첨돼야 받을 수 있습니다.
이 은행의 이자 10%의 다른 적금도 첫 거래이면서, 마이데이터 가입이라는 조건이 따라붙습니다.
조건을 충족해도 만기가 6개월에 월 최대 납입액은 20만 원에 그치기 때문에 세금을 뗀 실제 이자는 3만 원이 안 됩니다.
[강형구 / 금융소비자연맹 사무처장: 금리가 과대 포장된 거거든요. 금융은 신뢰와 믿음, 신용 이런 걸 판매하는 것 아닙니까. 실질적인 기본금리를 높게 주는 게 (필요해 보입니다.)]
이밖에 별도의 카드를 만들고 일정액 이상을 써야 하는 경우도 있고 한 번 계좌를 개설하면 20일간 새로운 계좌도 만들 수 없으니 '미끼성' 고금리 적금 가입에 신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금융당국의 개입으로 6%가 넘는 예금 찾기가 어려워지면서 소비자들이 10%대 고금리 특판 적금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건이 까다롭고 납입액도 적어, 실제 받는 이자는 기대만큼 많지 않은 경우도 많아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김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민은행은 한 달에 10만 걸음 이상 걸으면 이자를 더 얹어 주는 최고 연 8%의 적금을 지난주에 선보였습니다.
광주은행도 최고 연 10%의 적금을 출시하는 등 은행들이 고금리를 앞세운 적금을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이 예금금리 인상 억제를 압박하면서 은행들이 적금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시중은행 관계자: 전체 예수금에서 (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에 산출되는 적금의 비중이 굉장히 낮아요. (또) 적금은 상품별로 특화시켜서 해당 (특정) 고객군을 거래고객으로 유인할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는 거죠.]
하지만 일부 고금리 적금은 꼼꼼히 따져보고 가입할 필요가 있습니다.
13.7%의 금리가 눈길을 사로잡는 광주은행 적금의 경우 기본금리는 3.7%에 불과합니다.
10% 우대금리는 로또처럼 설계된 6자리 번호 추첨에 당첨돼야 받을 수 있습니다.
이 은행의 이자 10%의 다른 적금도 첫 거래이면서, 마이데이터 가입이라는 조건이 따라붙습니다.
조건을 충족해도 만기가 6개월에 월 최대 납입액은 20만 원에 그치기 때문에 세금을 뗀 실제 이자는 3만 원이 안 됩니다.
[강형구 / 금융소비자연맹 사무처장: 금리가 과대 포장된 거거든요. 금융은 신뢰와 믿음, 신용 이런 걸 판매하는 것 아닙니까. 실질적인 기본금리를 높게 주는 게 (필요해 보입니다.)]
이밖에 별도의 카드를 만들고 일정액 이상을 써야 하는 경우도 있고 한 번 계좌를 개설하면 20일간 새로운 계좌도 만들 수 없으니 '미끼성' 고금리 적금 가입에 신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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