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한국 중년 남성 고독사 집중 조명…'godoksa' 언급
SBS Biz 조슬기
입력2022.12.19 17:18
수정2022.12.19 17:50
미국의 CNN방송이 현지시간 18일 한국 중년 남성의 고독사 문제를 집중 조명했습니다.
CNN은 이날 "한국의 중년 남성이 '고독사'하고 있다"는 기사에서 한국어 발음을 영어로 옮긴 'godoksa'라는 표현과 함께 "연간 수천 명이 고독사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CNN은 그러면서 "한국에 문제가 있다. 해마다 중년의 고독한 남성 수천 명이 홀로 사망하고 있다"며 "며칠, 몇 주씩 사망 사실조차 알려지지 않은 경우가 많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해당 매체는 고독사의 의미를 설명하면서 이 단어의 한국어 발음을 로마자로 그대로 옮긴 'godoksa'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또 지난해 한국의 고독사 건수는 3378건으로, 2017년(2412건)에 비해 크게 늘었으며, 남성의 고독사 건수가 여성보다 5.3배 많았다는 보건복지부의 실태조사 결과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한국의 중년남성 고독사 증가 원인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고 수준의 노인 빈곤율과 노동인구 감소, 이로 인한 노인 부양인구 감소 등이 원인이라고 CNN은 지목했습니다.
또 사례분석 대상자 대다수가 쪽방이나 반지하에 살았다면서 쪽방을 'jjokbang'으로, 반지하를 'banjiha'로 각각 표기했습니다.
쪽방에 대해서는 방을 여러 칸으로 나눈 비좁고 우중충한 공간을, 반지하는 지난 여름 서울 폭우 때 일가족이 탈출하지 못한 형태의 지하실 주거공간으로 설명했습니다.
해당 설명 뒤에는 영화 '기생충'에 나온 반지하 거주 가정에 대한 서울시의 대책을 소개하는 지난 8월 12일자 기사를 링크로 연결했습니다.
CNN은 고독사 해결을 위해 서울시가 2018년 '이웃살피미' 사업을 시작했고, 서울을 비롯해 울산, 전주 등은 홀로 사는 사람들을 위한 휴대전화 앱을 출시했다고도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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