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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이익'에도 희망퇴직 칼바람…5대 은행 올해 2400명 짐 싼다

SBS Biz 우형준
입력2022.12.19 11:17
수정2022.12.19 14:41

[앵커] 

금리 상승에 힘입어 올해 사상 최대 이익을 거둔 은행권이 대규모 희망퇴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 5대 시중 은행에서만 약 2400명이 짐을 쌀 것으로 전망됩니다. 

우형준 기자, 우리은행도 희망퇴직을 받기 시작했죠? 

[기자] 

우리은행의 경우 지난 17일 희망퇴직 대상과 조건을 공지했는데요.

관리자, 책임자, 행원급에서 1974년과 77년, 80년생 이전 출생자가 신청할 수 있습니다. 

특별퇴직금은 1967년생이 24개월 치, 나머지는 36개월 치 월평균 임금으로 책정됐습니다. 

우리은행은 오늘(19일)부터 27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아 다음 달 말까지 퇴직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신한과 KB국민, 하나은행도 조만간 희망퇴직 접수를 시작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한 달 전 먼저 희망퇴직을 시작한 NH농협은행은 어떻게 됐나요? 

[기자] 

앞서 NH농협은행은 지난달 18일부터 희망퇴직 접수를 시작해 다음 주 최종 퇴직자 공지를 앞두고 있는데요.

10년 이상 근무한 일반 직원 중 만 40세 직원도 희망퇴직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희망퇴직금으로는 퇴직 당시 월평균 임금을 기준으로 최대 39개월 치가 지급될 예정입니다. 

퇴직자 규모는 500여 명으로 지난해 427명보다 늘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전체 은행권으로 시야를 넓혀 보면 퇴직 인원이 얼마나 될까요? 

[기자] 

앞서 KB국민은행의 674명, 신한은행의 250여 명이 1월에 짐을 쌌고요.

하나은행에서도 상반기를 포함해 521명이 희망퇴직했습니다. 

우리은행도 올해 연초 희망퇴직자 역시 415명에 달합니다. 

NH농협 500여 명까지 포함하면 올해 5대 은행에서만 약 2400명 넘게 희망퇴직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실적 호조를 바탕으로 희망퇴직 보상안 규모가 커질 전망이어서 금융권에선 올해 은행 직원들의 희망퇴직 규모가 예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SBS Biz 우형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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