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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은 총재 잇따른 '매파' 발언…"내년에도 고금리 유지"

SBS Biz 윤지혜
입력2022.12.19 05:56
수정2022.12.19 07:17

[앵커]

미국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이 잇따라 매파적인 발언을 내놓고 있습니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내년 금리인하 가능성을 일축한 뒤, 연준 위원들이 고금리 기조를 다시 한번 강조하고 나선 것인데요.

자세한 내용 윤지혜 기자 연결합니다.

연은 총재들의 발언 내용,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먼저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가 인플레이션 리스크는 여전히 올라가고 있으며 내년에도 금리가 높게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데일리 총재는 현지시간 16일 미국기업연구소와의 대담에서 "왜 금융시장이 인플레이션을 낙관적으로 보는지 모르겠다"며 "연준의 모든 사람들은 금리가 2023년에도 높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두 달 동안 인플레이션 지표가 개선됐지만 아직 물가안정 목표와 멀다며 최근 시장에서 불거진 낙관론을 경계했습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도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끈질기게 높다"고 진단하면서 "미국의 최종금리가 예상한 수준보다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윌리엄스 총재는 주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추가 인상과 관련해, 종착점이 위원회에서 적어냈던 것보다 더 높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연준 위원들은 지난주 FOMC 회의에서 내년 미국의 최종금리가 5.1% 수준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한 바 있습니다.

[앵커]

이같은 발언은 최근 미국 시장 전문가들의 전망과 차이가 있군요?

[기자]

네, 시장은 연방준비제도보다 인플레이션 전망은 낙관적으로, 경기 전망은 비관적으로 보고 있는데요.

시장은 경기 침체로 결국 내년 하반기 금리 인하가 이뤄질 가능성에 베팅하고 있습니다.

그간 금리인상으로 치솟던 미국 국채금리도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선물시장은 기준금리가 내년 5월 정점을 찍은 뒤 9월 인하를 시작해 연말이면 4.25~4.5%까지 내려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처럼 금리정책 기조 전환 기대감이 강해지자 연준 관계자들이 상황 수습에 나서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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