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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멀티골' 아르헨, 프랑스 꺾고 36년만에 월드컵 우승

SBS Biz 조슬기
입력2022.12.19 03:00
수정2022.12.19 10:37

[월드컵 우승 트로피에 입 맞추는 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 (로이터=연합뉴스)]

아르헨티나가 2022 카타르월드컵 결승전에서 프랑스를 만나 연장전까지 가는 혈투를 벌인 뒤 승부차기 끝에 프랑스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는 2골을 터트리며 36년 만에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조국의 품에 안겼습니다.

아르헨티나는 한국시간 19일 오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프랑스와 3-3으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했습니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고(故) 디에고 마라도나가 활약했던 지난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무려 36년 만에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습니다. 

아울러 1978 아르헨티나, 1986 멕시코월드컵에 이어 통산 3번째 우승을 차지했으며 브라질(5회)과 독일, 이탈리아(이상 4회)에 이어 역대 최다 우승 단독 4위에 자리했습니다.

메시는 7득점과 3도움으로 득점 2위, 도움 공동 1위에 올랐고,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토너먼트 전 경기에서 득점한 선수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메시는 또 월드컵 통산 13골을 유지, 프랑스의 쥐스트 퐁텐과 함께 이 부문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아울러 메시는 월드컵 통산 26번째 경기에 출전하며 이 부문 최다 기록을 경신했고, 결승전 전반 23분에 이탈리아의 파올로 말디니가 작성한 월드컵 최장 시간 출전(2216분)을 갈아치웠습니다.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는 결승전에서 3골을 작성하며 득점왕을 차지했고, 결승전 해트트릭은 지난 1966 잉글랜드 월드컵의 제프 허스트(잉글랜드) 이후 56년 만입니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23분 앙헬 디마리아(유벤투스)의 돌파로 얻은 페널티킥을 메시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면서 주도권을 잡았습니다.

기세가 오른 아르헨티나는 이후 프랑스를 거세게 몰아붙였습니다. 

결국 메시의 발끝에서 시작된 역습 찬스에서 전반 36분 디마리아가 프랑스 요리스(토트넘) 골키퍼를 넘기는 추가골을 성공시켰습니다. 

아르헨티나는 이골로 전반을 2대 0으로 앞서며 우승에 성큼 다가섰습니다.

프랑스는 분위기 반전을 위해 전반 41분 올리비에 지루 대신 마르퀴스 튀랑(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와 우스만 뎀벨레(FC 바르셀로나) 대신 란달 콜로 무아니(FC낭트)를 교체 투입했습니다. 

후반전에는 음바페와 교체 선수들이 선봉에 서며 프랑스의 대대적인 반격이 펼쳐졌습니다. 

0-2로 뒤진 후반 35분 무아니가 박스 안으로 돌파하는 과정에서 아르헨티나의 니콜라스 오타멘디(벤피카)에게 어깨를 잡혀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음바페가 오른발 슈팅으로 왼쪽 골망을 갈랐습니다. 

음바페는 또 1-2이던 후반 36분 환상적인 발리슛으로 동점골을 터트렸습니다.

양 팀은 치열한 공방을 펼쳤지만 후반 추가시간 8분까지 2-2로 승부를 내지 못하고 연장전에 돌입했습니다.

연장 전반은 양 팀 모두 득점하지 못한 채 후반을 맞았고, 연장 후반 3분 아르헨티나 메시의 세번째 골이 터지며 아르헨티나의 우승이 코앞에 다가왔습니다. 

그러나 프랑스의 막판 거센 반격 속 연장 후반 13분 문전에서 아르헨티나 곤살로 몬티엘(세비야)의 핸드볼 파울이 선언돼 페널티킥이 주어졌고 키커로 나선 음바페가 또다시 골로 연결했습니다.

양 팀은 이날 월드컵 역사에 길이 남을 명승부를 펼쳤지만 연장전까지 3-3으로 끝내 승부를 내지 못했고 팽팽한 긴장감 속에 승부차기가 이어졌습니다.

운명의 승부차기에서 결국 웃은 건 아르헨티나였습니다. 

프랑스의 선축으로 시작한 승부차기에서 음바페와 메시가 나란히 1번 키커로 나와 골을 성공시켰습니다.

그러나 프랑스의 2번 키커 킹슬리 코망(바이에른 뮌헨)의 슈팅이 선방에 막힌데 이어 3번 키커 오를레앙 추아메니(레알 마드리드)까지 실축하며 패배 직전에 내몰렸습니다. 

결국 아르헨티나는 메시에 이어 파울로 디발라(AS로마), 레안드로 파레데스(유벤투스), 몬티엘이 모두 성공시키며카타르월드컵 우승을 최종 확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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