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정지된 기자들 트위터 계정 복구하겠다"
SBS Biz 류정현
입력2022.12.17 16:21
수정2022.12.17 17:47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트위터 로고 (AFP=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트위터 최고경영자(CEO)가 일부 기자들의 트위터 계정 정지를 철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지시간 17일 AF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내 위치를 캐냈던 계정들의 정지 처분이 해제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전날 트위터에서 '지금 당장' 그들의 계정을 복구할지 또는 '일주일 뒤'에 복구할지 투표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
투표 결과 참여자 369만 명 중 59%가 '지금 당장' 복구한다는 데 투표하자 이에 따라 곧장 계정을 복구하겠다고 발표한 것입니다.
이번 사태는 머스크가 지난 14일 그의 전용기 위치를 추적하던 계정 '@elonjet'을 정지한 것이 발단이 됐습니다.
머스크는 이 계정으로 인해 가족들이 스토킹을 당했다고 주장했으며 이와 관련해 기사를 작성한 언론인들의 계정도 무더기 정지했다.
정지 대상에는 뉴욕타임스(NYT), 워싱턴포스트(WP), CNN 등의 언론사 소속 기자들의 포함돼 있었다.
그러자 유엔과 유럽연합(EU), 국제 언론단체들은 일제히 성명을 내 머스크가 언론의 자유를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머스크의 이번 결정은 이런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트위터는 16일 머스크와 별도로 "최근 플랫폼 규정 위반으로 정지된 계정을 복구하기 시작했다"며 "향후 30일간 더 많은 계정을 복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트위터는 계정 복구 뒤에도 규정을 지켜 달라고 당부하며 "영구 정지는 심각한 규정 위반에 뒤따르는 강제조치로 여전히 남아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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