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vs 음바페…우승·득점왕·MVP 놓고 결승 격돌
SBS Biz 조슬기
입력2022.12.16 11:35
수정2022.12.16 14:57
[메시 vs 음바페 (AFP=연합뉴스)]
세계 축구의 현재와 미래를 대표하는 두 아이콘인 아르헨티나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5)와 프랑스의 '차기 황제' 킬리안 음바페(23)가 월드컵 트로피를 놓고 맞대결을 펼칩니다.
아르헨티나와 프랑스는 한국시간 19일 오전 0시, 카타르 도하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대망의 결승전을 치릅니다.
이날 경기는 나란히 통산 3회 우승에 도전하는 아르헨티나와 프랑스 간 대결로 관심을 모으지만, 지난 10여 년간 최고의 선수로 추앙받아온 아르헨티나의 살아있는 전설 메시와 어린 나이에 특급 골잡이 반열에 오른 프랑스의 음바페의 대결 구도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메시는 2009년부터 2021년까지 발롱도르를 7차례나 수상했으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0회, 프랑스 리그1 1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회, 코파 아메리카(2021년) 1회 등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메시는 이번 대회가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것이라고 공언하는 등 자신의 '라스트 댄스'가 될 이번 월드컵 결승전에 남다른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음바페도 벌써 5개의 프로 커리어 우승 트로피와 8개 대회 득점왕을 거머쥐었고, 4년 전에는 메시가 갖지 못한 월드컵 트로피도 먼저 들어올렸습니다.
당시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서 4골을 폭발하며 프랑스의 우승에 앞장섰고 영플레이어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메시와 음바페는 나란히 5골로 득점 공동 1위에 올라 있어, 둘 중 하나가 득점왕에게 주어지는 골든부트를 가져갈 공산이 크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또 최우수선수상인 골든볼도 각 팀에 기여도가 매우 높은 이들이 가져가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축구 전문가들은 음바페의 성장세가 워낙 가파르기에 '메시의 시대'가 끝나면 앞으로는 '음바페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맞대결은 메시가 '아직은 나의 시대'라는 것을 증명하느냐, 아니면 음바페가 '새로운 시대가 왔다'는 것을 알리느냐가 걸린 의미 있는 승부로 평가받습니다.
아르헨티나와 프랑스의 통산 전적에서는 아르헨티나가 6승 3무 3패로 앞서고 있습니다.
만약 아르헨티나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축구의 신' 디에고 마라도나가 맹활약했던 1986년 대회 이후 36년 만의 우승하게 됩니다.
프랑스가 우승할 경우 이탈리아(1934년, 1938년), 브라질(1958년, 1962년)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월드컵 2연패를 이루는 나라가 됩니다.
외신들은 양팀 전력이 우열을 가리기가 매우 어려울 정도로 비등해 팽팽한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해외 주요 베팅업체들도 하나같이 양 팀 우승에 같은 배당률을 책정해 둔 상태입니다.
이런 가운데 메시가 왼쪽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에 불편감을 느끼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경기에 작지 않은 변수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프랑스도 주축 미드필더 3명이 고열 등 감기 증상을 보인다는 현지 매체들의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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