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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물' 옛말…LF·신세계인터 등 패션사, 실적 업고 배당 늘린다

SBS Biz 정보윤
입력2022.12.16 11:16
수정2022.12.16 13:10

[앵커] 

소위 '짠물 배당'으로 알려진 패션업계가 올해 호실적 속에 배당을 늘리고 있습니다. 

특히 LF는 7년간 유지해온 주당 500원 배당액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데요.

정보윤 기자, LF가 7년간 배당 금액이 동일했군요.

올해는 왜 늘어나는 건가요? 

[기자] 

LF는 앞으로 3년간 별도 기준 영업이익의 20%를 배당재원으로 사용하겠다는 배당정책을 공시했는데요.

LF의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1조 4097억 원, 영업이익 1335억으로 작년 동기 대비 각각 12.5%, 33.9% 크게 늘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사상 첫 2조 원 매출도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LF는 2014년 이후 주당 500원 배당 정책을 유지해왔는데요.

올해는 8년 만에 배당이 늘어날 가능성이 커진 셈입니다. 

[앵커] 

다른 패션회사들도 배당을 늘리는 추세라고요? 

[기자] 

우선 신세계인터내셔널은 주식이 액면 분할되기 전인 지난 3월 1주당 배당금을 지난해 보다 400원 늘어난 1500원으로 결정했습니다. 

신세계인터내셔널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조 1236억 원, 영업이익 96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8%, 55.1% 증가한 상태입니다. 

신세계인터는 앞서 연간 영업이익의 10%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사용하겠다고 공시한 바 있습니다. 

또, 휠라 홀딩스는 지난달 주당 830원의 사상 첫 중간배당을 지급했습니다. 

휠라 홀딩스는 올초 글로벌 5개년 전략을 통해 배당 성향을 늘린다고 예고했습니다. 

한편, 패션산업의 배당성향은 그간 높지 않았는데요.

지난해 섬유의복 업종의 시가배당률은 2.14%로 코스피 평균인 2.32%에 비해 낮았습니다. 

SBS Biz 정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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