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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전기·가스요금 더 오른다…올해 2배 인상 전망

SBS Biz 박규준
입력2022.12.16 11:14
수정2022.12.16 13:07

[앵커]

내년 전기요금과 가스요금이 올해 올랐던 것보다 2배가량 더 오를 전망입니다.

정부는 그 정도는 요금을 올려야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의 고질적인 적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봤는데, 당장 서민 부담이 우려됩니다.

박규준 기자, 전기와 가스요금이 정확히 어느 정도 오르나요?

[기자]

내년 전기요금은 올해 인상분보다 2.7배 더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은 내년 전기요금 인상 요인을 킬로와트시당 51.6원으로 산정했는데요.

올해 전기료가 19.3원이 올랐으니까 내년엔 이보다 2.7배 더 오를 수 있습니다.

가스요금도 내년 메가줄당 최소 8.4원 또는 최대 10.4원으로 오를 것으로 보이는데, 올해 인상폭보다 최대 1.9배 더 오르는 겁니다.

다만, 산업부과 한전, 가스공사는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안은 아니라는 입장이라 요금 인상 폭과 시기 등이 일부 조정될 수 있습니다.

[앵커]

한전 적자가 정말 만만치 않나 봅니다.

[기자]

한전은 올해 전기요금을 약 20% 올렸는데도 20조 원 이상 적자 상태에 빠져있습니다.

3분기 누적 기준, 적자가 21조 8000억 원이고, 연말 기준으론 약 34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됩니다.

가스공사도 그 정도 요금을 올려야 가스를 팔고 못 받은 '미수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입장인데요.

이 가운데 경영정상화를 위해 한전과 가스공사의 회사채 발행한도를 각각 최대 6배, 5배로 늘리는 법개정안이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있는데, '빚경영'만 가중된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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