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찍어내기 감찰 의혹' 이성윤 전 중앙지검장 소환
SBS Biz 조슬기
입력2022.12.16 10:44
수정2022.12.16 13:08
[이성윤 전 중앙지검장이 오늘(16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시절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을 사퇴시킬 목적으로 이른바 '찍어내기' 감찰이 이뤄졌다는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받기 위해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으로 출석하며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성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전 서울중앙지검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검찰총장 재직 시절 이른바 '찍어내기 감찰'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는 오늘(16일) 오전 이 연구위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연구위원은 2020년 10월 '채널A 사건'과 관련해 당시 한동훈 검사장(현 법무부 장관)을 감찰한다는 명목으로 확보한 통화 내역 등 검찰 자료가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을 감찰하던 법무부 감찰위원회에 전달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날 조사에서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이었던 이 연구위원이 자료 전달을 승인하거나 그 과정에서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추궁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법무부 감찰 결과 윤 대통령은 2020년 12월 16일 주요 재판부 사찰 의혹 문건 작성·배포, 채널A 사건 감찰·수사 방해, 검사로서의 정치적 중립 훼손 등 이유로 정직 2개월의 징계를 받았습니다.
이 연구위원은 조사실로 향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당시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 신분으로 채널A 사건 수사와 감찰을 방해하면서 자신에게 "거친 말을 쏟아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2020년 4월 29일 한동훈 전 검사장을 수사할 당시 전화기 너머로 윤 총장은 거침없는 말을 쏟아내며 "'네가 눈에 뵈는 게 없냐'라고 소리쳤다"며 "그때 견딜 수 없는 모멸감을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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