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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FPSB “재무설계사 10명 중 7명, 내년 기준금리 상승 예상”

SBS Biz 권준수
입력2022.12.16 09:52
수정2022.12.16 09:54

[자료=한국FPSB]

현직 재무설계사 중 10명 중 7명 이상은 기준금리가 내년에 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한국FPSB은 지난 6일부터 나흘 동안 현직 재무설계사 33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경기전망’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오늘(16일) 발표했습니다.

응답자 70.9%가 기준금리가 ‘당분간 지속해서 오를 전망이다’로 예상했습니다.

현재 3.25%인 기준금리는 2023년에 최고 4.23%까지 오른 후 하향국면에 진입한다는 예상이 많았는데 국내외 전문연구기관 전망과 비슷합니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가계 대출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대부분 재무설계사는 내년 가계 재무설계의 핵심을 ‘대출상환(40.2%)’으로 꼽았습니다.

뒤이어 현금 등 유동성확보(34.4%), 가계수지 흑자 관리(14.9%) 순이었습니다.

응답자 76.6%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이자비용이 ‘2~50% 정도 증가했다’고 답했습니다. 이자비용이 50% 이상 늘었다는 응답자는 15.1% 수준입니다.

주택가격은 내년 말까지 지속 하락한다는 전망이 55.6%로 우세했습니다. ‘내년 하반기에 회복 전망’도 34%로 비교적 높았습니다.

무주택자의 실거주 주택 구입시기로는 ‘내년 하반기’(32.4%)가 많았습니다. 뒤이어 ‘2025년 이후’(15%)라는 응답 순이었습니다.

내년 이후 금융상품 투자는 단기적으로는 ‘금리형 상품’(64.7%) 중심 유동성에 중점을 두어야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경기 상승에 대비한 ‘주식형 상품’(61.3%)을 저가 매수의 기회로도 활용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재무설계사들은 당분간 계획적인 가계지출 관리와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며, 정책금융 대상이 아닌 서민가계는 전문가 재무상담을 통해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한국FPSB 관계자는 “국내 금융소비자의 재무설계 인지도는 20%미만 수준으로 낮은 편이나, 재무설계 수요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며 “금리인상, 경기침체와 함께 재무설계 필요성이 높아져 내년도부터 CFP와 AFPK 자격인증자수가 재상승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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