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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 한국 이어 중국 소매금융도 철수

SBS Biz 임선우
입력2022.12.16 06:46
수정2022.12.16 07:19

글로벌 사업 전략 재편에 나선 미국 씨티그룹이 중국에서도 소매금융 사업을 철수하기로 했습니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저널(WSJ)에 따르면 티티 콜 씨티그룹 프랜차이즈 부문 대표는 "최근 몇 달간 중국 소매금융 사업과 관련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한 끝에 사업을 접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매각이 결정된 소매금융 사업에는 일반 은행뿐 아니라 보험과 투자, 대출, 신용카드 사업 등이 포함됩니다. 다만 기업금융 분야 영업은 계속할 계획입니다.

앞서 씨티그룹은 지난해 4월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사업 단수화 등을 이유로 한국을 포함한 13개 국가에서 소비자금융 사업을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어 올해 초에는 멕시코에서도 손을 떼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씨티그룹이 소비자금융을 폐지하기로 한 국가 중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이 매각 합의를 이뤘고, 필리핀은 이미 작업을 완료했습니다.

씨티그룹은 한국과 러시아에서도 출구전략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아시아 지역 사업 축소에도 불구하고 홍콩과 싱가포르에서는 소매금융 사업을 이어갈 방침으로, 이들 국가는 영국과 아랍에미리트와 함께 부유층 고객을 위한 글로벌자산관리센터 역할을 맡게 됩니다.

한편 씨티그룹은 향후 소비자금융 대신 기관 금융이나 자산 관리 분야에 집중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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