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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테슬라 주식 또 매각...트위터 부채 7배 넘게 불어나

SBS Biz 임선우
입력2022.12.16 06:45
수정2022.12.16 10:43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AP=연합뉴스)]

추가 매각은 절대 없다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또 테슬라 주식을 팔았습니다.

1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 12일부터 사흘간 테슬라 주식 2천200만 주, 35억8천만 달러(약 4조7천억원) 어치를 매각했습니다.

올해 들어서만 벌써 네번째로, 작년 11월 주가가 최고가를 찍은 이후 지금까지 390억 달러(약 50조8천억원) 어치를 처분했습니다.

이에 따라 머스크의 테슬라 지분은 1년 전 17%에서 현재 13.4%까지 낮아졌습니다.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50% 넘게 빠진 테슬라, 말 그대로 총체적 난국입니다.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 더해 최대 전기차 시장 중 하나인 중국에서 수요부진 신호가 나타나기 시작했고, 머스크의 무리한 트위터 인수로 부채 역시 눈덩이처럼 불어났습니다.

17억 달러(약2조2천억원) 수준이었던 트위터의 부채는 130억 달러(약17조원)로 7배 넘게 불어났고, 매년 추가로 지급해야 하는 이자 규모만 해도 12억 달러(약1조5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주요 외신들은 "테슬라가 기술기업을 통틀어 올해 최악의 주가 흐름을 보인 종목 중 하나"라며 "머스크의 괴상한 행동이 브랜드에 상처를 입힐 수 있다는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오너 리스크가 확산하자 테슬라 3대 개인주주 레오 코관은 "머스크가 테슬라를 버렸다. 테슬라는 CEO가 없다"고 지적하는 등 투자자들의 불만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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