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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과도하게 오른 한국 집값 10% 이상 하락할 것"

SBS Biz 우형준
입력2022.12.16 05:19
수정2022.12.16 10:43

국제통화기금, IMF가 "우리나라 집값이 코로나 전에 비해 10% 포인트 떨어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IMF는 현지시간 14일 '아시아 태평양지역 주택 시장 안정성과 적정 가격'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 팬데믹 기간 비정상적으로 집값이 오른 대표적인 나라는 한국이라며 향후 집값이 크게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IMF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인 2019년 4분기와 2021년 4분기를 비교하면 집값이 18% 상승했는데, 이는 호주와 뉴질랜드 다음으로 높은 상승률입니다.

코로나 기간 재택근무 확대에 따른 주택 수요 증가와 낮은 모기지 금리, 정부의 재정 지원 등이 아시아 지역의 부동산 가격 상승 요인으로 꼽히는데, 이런 부분을 두루 감안해도 한국의 집값 상승은 과도하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IMF는 거품 요인을 걷어내고 작년 4분기를 기준으로 4분기 뒤를 예측한 결과, 집값이 10%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IMF는 집값 예측에 금리 요인은 적용하지 않았다며 금리가 3% 올라가면 집값은 2% 떨어진다고 설명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올해 1%였던 기준금리를 3.25%로 올려 IMF 예측치보다 집값이 더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따라서 IMF는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증가, 저금리로 크게 상승한 우리나라 부동산 가격이 가격 조정과 금리 인상 등으로 앞으로 크게 하락할 수 있는 만큼 오랜 기간에 걸친 가격 조정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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