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 혹독한 한파…청약 접수 '0건' 아파트 잇따라
SBS Biz 윤지혜
입력2022.12.15 13:26
수정2022.12.15 13:28
부동산 시장 냉각기가 계속되며 청약 접수 '0건' 아파트가 또 등장했습니다. 내년에도 신규 분양 경기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건설사들은 분양 시기와 전략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1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제주도 서귀포시 토평동에 지어지는 '빌라드아르떼제주'는 지난 12일 1순위 청약접수를 받았지만 단 1건도 접수되지 않았습니다.
전용 168~242㎡ 물량 36가구를 공급하는데 2순위 신청까지 받았지만, 전용 168㎡ 1건, 전용 170㎡ 1건이 접수돼 총 2건이 접수되는 데 그쳤습니다.
앞서 전라남도 함평군에 공급하는 '함평 엘리체 시그니처'도 이달 1순위 청약에서 청약 접수 자체가 없었습니다. 전용 84㎡ 232가구를 공급하는 단지로 2순위 청약에서 3건이 접수돼 전체 청약 접수율은 1.3%에 불과합니다.
청약 미달뿐 아니라 청약 접수 '0건' 단지들까지 나타나면서 건설사의 내년 분양에 대한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일부 건설사들은 서울과 수도권, 광역도시 위주로 분양을 진행하거나 미분양 가능성이 낮은 도시정비사업 위주로 분양에 나서겠다는 계획입니다.
시행사가 입주모집공고를 낸 후 위약금을 부담하고 취소하는 사태까지 벌어지면서 일반분양 물량이 많은 택지는 분양 시기를 조정하겠다는 것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 하반기까지 부동산 시장이 계속 냉각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분양 시기와 전략을 고민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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