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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역에 농장이?…로봇이 만드는 똑똑한 농장

SBS Biz 신채연
입력2022.12.15 11:22
수정2022.12.16 09:16

[앵커] 

흔히들 농장이라고 하면 햇빛처럼 자연의 힘을 이용해서 작물을 키우는 걸 생각하시죠.

그런데 지하철역 안에서도 우리 식탁에 오르는 채소를 재배할 수 있다고 합니다. 

첨단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팜이라면 가능한데요.

신채연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울 남부터미널역 지하에 위치한 농장입니다. 

뒤에 보이시는 보라색 불빛이 농작물의 광합성을 돕고 있습니다.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한 농장, 스마트팜에서는 빛과 온도, 그리고 습도 관리가 가능해 농작물을 야외에서처럼 재배할 수 있습니다. 

[심송이 / 넥스트온 브랜드전략팀 팀장 : 터널 안 혹은 여기 지하 공간 같은 경우에는 일종의 열 저장소 역할을 해서 외부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고 식물이 잘 자랄 수 있도록 일정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하는 거죠.]

스마트팜의 경우 일반 농사보다 경작 기간이 짧아 농작물 재배 회수량을 크게 늘릴 수 있습니다. 

식품 기업인 농심의 경우 사내 스타트업으로 스마트팜을 시작했는데, 자체 개발한 모델을 수출했습니다. 

[강창원 / 농심 N스타트업팀 책임 : 농심은 스마트팜 기술 고도화를 위해서 AI, IT 기술을 접목한 시설 설비를 업그레이드하고 있으며 고부가가치 작물에 대한 연구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정부 역시 스마트팜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적극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정외영 / 코트라 혁신성장본부장 : 해외 진출을 어떻게 하면 체계적으로 지원할까 생각하는 와중에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지원하게 됐습니다. 스마트팜 해외 진출 지원단 소속 관련 기관을 연계해서 지원 프로그램을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올해 전 세계 스마트팜 시장 규모는 약 449조 원으로 추정되며, 국내 시장은 5조 9천억 원 수준입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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