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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손본다'…삼성전자, 벤츠 디자인 총괄 영입

SBS Biz 강산
입력2022.12.15 11:19
수정2022.12.15 12:05

[앵커]

최근 기업들의 연말 인사와 조직개편 소식이 속속 들리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벤츠 본사 디자이너를 최근 모바일 사업부 부사장으로 깜짝 영입했습니다.

갤럭시 스마트폰 디자인에 큰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이는데, 강산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번에 영입된 인물, 아시아 최초 벤츠 본사 디자이너로 유명하죠?

[기자]

휴버트 리, 한국명 이일환 메르세데스 벤츠 총괄 겸 크레이티브 디렉터가 갤럭시 모바일 사업부의 MX디자인팀장 부사장으로 이달 영입됐습니다.

이 총괄은 그동안 벤츠 뉴E클래스, 럭셔리 쿠페 CLS, 벤츠 SUV 등 메르세데스-벤츠 차종 모든 디자인 관여한 인물입니다.

이 총괄은 1973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태어난 한국계로, 아트센터디자인스쿨에서 자동차 디자인을 전공했습니다.

이 총괄은 2002년 벤츠에 입사해 최근까지 미국 벤츠 어드밴스드 디자인 스튜디오를 총괄했습니다.

이번 영입에는 노태문 MX사업부장 사장의 의중이 크게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연말 조직개편에서 노태문 사장은 디자인경영센터장을 겸직하게 됐습니다.

[앵커]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이 최근 이미 이뤄진 시점이다 보니, 영입 의도에 관심이 쏠리는데요?

[기자]

맞춤형, 또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해 애플과 정면 승부를 벌이겠다는 목적입니다.

특히 유럽 완성차 디자이너 출신의 지휘로 북미와 유럽 등 해외 시장을 공략하고, 갤럭시S와 폴더블폰 등 프리미엄폰 디자인을 손보겠단 뜻으로도 풀이되는데요.

내년 2월 공개할 '갤럭시S23'에 퀄컴이 삼성을 위해 맞춤 제작한 고성능 AP 반도체를 사용하는 것도 '프리미엄 전략'과 같은 맥락입니다.

삼성전자는 최근 북유럽 권역에서 뉴스룸 운영을 첫 시작해 홍보 업무를 강화하기도 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오늘 모바일 사업부를 시작으로 사흘간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고 내년 사업 계획을 논의합니다.

SBS Biz 강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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