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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건설 등급 전망 '안정적'으로 하향…건설사 등급하향 시작?

SBS Biz 윤지혜
입력2022.12.15 09:11
수정2022.12.15 10:46

[동부건설 사옥 사진 (동부건설 제공=연합뉴스)]

한국신용평가가 동부건설의 등급전망을 기존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하향조정했습니다. 



부동산 경기 위축에 금융시장 경색까지 더해지면서 건설사에 대한 우려가 높은 가운데 재무불확실성이 높아졌다는 이유에서 입니다. 신용등급은 ‘BBB’를 유지했습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한신평은 “2019년부터 자체 개발사업 및 대형 사업장 착공에 따른 운전자금 변동으로 동부건설의 연결 기준 차입규모가 증가세로 전환했다”며 “작년 HJ중공업 지분 인수와 이후 공공택지 매입 등으로 재무부담도 계속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2024년까지 공공택지 매입을 위한 추가 지출이 예정돼 있는 만큼 중기적으로 차입금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최근 부동산 경기 악화와 금리상승, 레고랜드 사태 등으로 건설 및 PF 유동화 시장의 자금경색이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도 부담요인으로 꼽았습니다.

국내 주택 경기는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침체 국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 



동부건설 역시 기존 미분양 사업장 분양률이 나아지지 않는 상황에서 최근 분양현장에서도 저조한 초기 분양률을 기록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한신평은 “이같은 상황은 매출에서 주택경기에 의존적인 민간건축 비중 확대와 자체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동부건설의 사업 안정성을 저해하는 요소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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