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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분석] FOMC, 금리 인상 '속도조절'…내년 경제전망은 '암울'

SBS Biz 황인표
입력2022.12.15 06:55
수정2022.12.15 07:54

■ 경제와이드 모닝벨 '이슈분석' - 진행 : 강산 / 출연 : 김세완 이화여자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미국 연준이 올해 마지막 FOMC에서 기준금리를 0.5%p 인상했습니다. 4번 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밟다가 속도 조절에 나선 모습인데요. 최근 물가가 둔화하고 있는 데다 내년 경기침체 가능성이 고조되면서 연준도 더 이상 고강도 긴축을 이어갈 수만은 없었던 걸까요. 하지만 최종금리 수준은 높아졌고 내년 경기 전망은 우울합니다. 덕분에 뉴욕증시는 속도 조절에도 불구하고 하락 마감했는데요. 오늘(15일) FOMC 결과 분석과 함께 향후 경기 전망 짚어보겠습니다.

Q. 올해 마지막 FOMC가 마무리됐습니다. 파월 의장의 발언대로 속도 조절에 나선 모습인데요. 오늘 FOMC 결과 발표, 어떻게 보시나요?

- 미 연준, 기준금리 0.5%p↑…자이언트→빅스텝 전환
- 4차례 '자이언트 스텝' 끝에 기준금리 인상 속도 조절
- 전 세계 인플레 고조 '물가 잡기' 안간힘…최근 둔화세
- 파월, 지난 11월 "인상 중단 시기상조…이후 속도 조절"
- FOMC "금리 목표 범위 지속 상승 적절하리라고 예측"
- 전쟁 장기화, 인적·물적 악재 여전…인플레 상방 압박
- FOMC "인플레 위험에 고도로 주의를 기울이고 있어"

Q. 점도표도 공개됐는데요. 5% 후반대 최종금리 예상도 나왔습니다. 뉴욕증시가 충격을 받았는데요?

- 미 연준, 내년 최종 기준금리 중앙값 5.1%로 상승
- 지난 9월 FOMC 당시 최종금리 4.6%…50bp↑ 조정
- 금리 6% 근접 인상 의견도…"월가 눈높이 뛰어넘어"
- 점도표 공개…위원 19명 중 10명 5.00~5.25% 예상
- FOMC 위원 2명 내년 최종금리 5.50~5.75% 예상
- 뉴욕증시, 장중 '점도표 쇼크'에 곧바로 하락 전환
- '최종금리 중앙값 5.1%'에 하락 마감…나스닥 0.76%↓
- '빅스텝 연준'에도 높아진 최종금리에 뉴욕증시 '흔들'

Q. 연준이 바라보는 내년 경기 전망 또한 시장이 주목하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내년 미국 경제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나요?

- 연준, 내년 성장률 전망 0.5%로 하향…경제침체 우려
- 미국 PCE 인플레 예상치, 지난 9월 2.8→3.1% 상향
- 근원물가 전망치 3.1→3.5%…내년 고물가 여전 전망
- 내년 실질 GDP 증가율, 1.2→0.5% 대폭 하향 조정
- 실업률 전망치 4.4→4.6%…'경기 하강' 사실상 인정
- 파월, 성장률 큰 폭 하향에도 "침체라 보지는 않아"

Q. 파월 의장은 내년 첫 FOMC 금리 폭에 대해 데이터를 볼 거라고 대답하며 인하는 염두에 두지 않는다고 못 박았습니다. 시장의 피벗 기대감을 거두는 모습인데요?

- 파월, 시장 '피벗' 기대감에 '찬물'…"인하 염두 안 둬"
- 파월 "얼마나 빠르게 가느냐보다 최종 수준 더 중요"
- 두 달간 물가상승률 둔화 뚜렷…파월 "반가운 소식"
- 파월 "물가 지속 하락 확신위해 더 많은 증거 필요"
- 탄탄한 노동시장 향해 "여전히 갈 길이 좀 남았다"
- 파월 "역사는 너무 이르게 통화정책 완화말라 경고"
- 시장, 내년 2월 금리 관심…"향후 데이터 보고 결정"

Q. 미국 주택 시장에 관한 언급에도 관심이 쏟아졌습니다. 지난 6월 FOMC 당시 집을 사려는 사람들에게 내 집 마련 계획을 다시 생각해보길 바란다는 발언해 시장이 들썩였는데요. 집값 인플레 우려는 다소 줄어든 반면 서비스 인플레에 대한 우려를 재차 강조했어요?

- 파월, '2% 물가 목표치'에 "목표치 수정 고려 안 해"
- 파월 "당장 2% 목표 달성하기 위해 모든 수단 동원"
- 서비스 인플레 '심각' 재차 강조…"앞으로도 오를 것"
- 지난 6월 FOMC 당시 "집 매매 계획 다시 생각해야"
- 미 소비자들, 금리 상승 여파로 집값 하락 전망 확대
- 파월 "새 임대차 계약 체결되면서 차츰 떨어질 것"
- 노동시장에 "주택 제외 근원 서비스 인플레 여전" 지적
- 파월 "서비스 인플레 나아지지 않아 금리 더 올려야"
- 미 경제 상황에 "여전히 연착륙 가능성 열려있어"

Q. 미국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연준이 속도 조절을 해도 여전히 고물가, 고금리인 점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내년까지는 이 고통을 참아야 할 거라는 전문가들의 조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미 연준 내 의견이 엇갈리고 있기는 하지만 연착륙 기대감도 높아진다고 합니다. 이번에 발표한 CPI 둔화도 여기에 힘을 보태는데요. 여전히 강한 노동시장과 미국 경제의 연착륙 기대감,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 미 금융시장, 경기 '연착륙' 기대감 대두…변화 조짐
- 최근 둔화하는 '물가' 속 고용·소비 견고한 유지 현상
- 파월, 브루킹스 연설 "경제 연착륙 전망은 아주 타당"
- 미 CPI, 6월 9.1% '고점' 후 11월 7.1% 기록
- 강한 고용, 기업들 증가한 자본 차입 비용 감당 가능
- 미 11월 비농업 일자리 26.3만 개 기록…전망치 상회
- 미 실업률 3.7%…"고용 측면 경기침체 근처도 안 가"
- 옐런 "고용이 견고한 만큼 경기 침체 회피 역시 가능"
- 소비도 호황…美 쇼핑시즌, 온라인 매출 역대 최대
- 뛰는 물가에도 지갑 연 美 소비자…"일상 돌아가는 중"
- '인플레와 전쟁' 중인 연준, 연말 소비 경기도 주시

Q. 어제(14일) 한은이 11월 금통위 의사록을 공개했습니다. 최근 경착륙 우려가 커지는 부동산 시장이나 가계와 기업들 부채 규모 등을 생각했을 때 속도 조절을 지지하는 위원들이 많은 듯해요?

- 11월 금통위 의사록 공개…'물가' VS '경기침체' 고심
- '속도 조절' 높아진 금통위…"과잉 긴축 위험 경계"
- 금통위 다수 위원 "추가 인상 신중하게 접근해야"
- 금통위 "물가 우선"…일부 "시장 감내할 수 있어야"
- 지난해부터 기준금리 인상…"부동산·금융시장 영향"
- 단기 자금시장 경색·부동산 충격·가계부채 급등 우려
- 여전히 높은 물가·美 금리 인상 등에 우려 목소리도
- 금통위원 "물가 안정 최우선…긴축 기조 지속해야"
- 높아진 경기 둔화 우려…내년 성장 하방리스크 우려

Q. 이창용 총재의 K-점도표에 이어 잇달아 최종금리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미국이 속도 조절에 들어가더라도 이미 벌어진 한미 금리 차 등 고려해야 할 부분이 많아 보입니다. 어떻게 보시나요?

- 한국은행, 사상 첫 '6연속 기준금리 인상' 단행
- 한은 금리 인상 사이클 막바지 분석…깊어지는 고심
- 미 연준 '속도 조절론'에도 '긴축의 고삐' 가능성 여전
- 11월 금통위, 위원들 금리 0.25%p 인상 '만장일치'
- '속도 조절' 금통위…6명 중 3명 최종금리 3.5%지지
- 한은, 2023년 1월 첫 금통위 '베이비스텝' 가능성
- 이창용 "통화 긴축 속도 조정…부동산 연착륙 노력"
- 한은, 경기 둔화 우려·대응 시사…최종 3.50% 전망
- 내년 초 한미 간 기준금리 역전 격차 1.50%p 예상
- 환율 급등·외국 자본 유출…최종금리 상향 가능성도

Q. 아시아개발은행이 내년 우리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5%로 제시했습니다. 지난 9월 전망보다 대폭 내린 수치인데다 다른 기관들보다 더 낮게 전망치를 내놨는데요. 이런 상황은 비단 우리나라뿐만은 아닌 듯합니다. 경기 둔화를 넘어 침체 우려는 점점 커지고 있는데 중앙은행들의 고민이 깊어지는데요. 내년 국내외 경기와 함께 금리 흐름 전망 부탁드립니다.

- ADB, 내년 한국 성장률 1.5% 전망…기존보다 0.8%p↓
- 국내외 주요 기관, 내년 한국 성장률 1%대 후반 조정
- 亞 개도국 내년 성장률 4.9→4.6%…물가 4.0→4.2%
- 경기침체 경고음에 '속도 조절' 고민…내년 금리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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