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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예금 돌아오고 상황 안정"

SBS Biz 임선우
입력2022.12.15 06:50
수정2022.12.15 10:22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스테이블코인 USDC 인출을 일시 중단하자 단 24시간 만에 우리돈 2조 원이 빠져나갔다는 소식에 시장 우려가 커지자, 자오창펑 최고경영자(CEO)가 황급히 투자자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현지시간 14일 CNBC에 따르면 자오창펑 CEO는 "빠져나갔던 고객 자금이 돌아오면서 상황이 안정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어제 하루 약 11억 4천만 달러가 빠져나갔지만 지금까지 처리한 출금 규모 5위 안에도 못 든다"고 강조했습니다.

업계의 시선도 부정적이지만은 않습니다.

블록체인 데이터업체 난센은 출금 규모가 평소보다 많은 건 사실이지만 전체 보유 자산 규모가 600억 달러(약 77조 8천억 원)에 달하는 만큼 지켜볼 만한 상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FTX 붕괴 사태 이후 재정 건전성과 투명성에 대한 우려는 계속해서 커지고 있습니다.

자오창펑 CEO 역시 이를 의식했는지 회사 직원들에게 "앞으로 몇 달간 험난한 상황이 오겠지만, 어려운 시기를 잘 헤쳐 나가면 더 강해질 것"이라며 불안감을 달랬습니다.

아울러 문제가 되고 있는 재정성 이슈와 관련해선 현재 고객 예치금과 1대1 담보를 맞추고 있고, 조만간 준비금을 입증할 추가 증거를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일각에서는 가상자산 거인 바이낸스 마저 업계 악재로 통하는 인출 중단에 나섰다는 점에서, 또 다른 '도미노 파산' 징후가 있는지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최근 바이낸스는 투명성을 약속하며 '준비금 증명 보고서'를 공개하고 10억 달러(약 1조 3천억 원) 규모의 가상자산 회복기금을 조성하는 등 시장 달래기에 애쓰고 있습니다.

FTX 인수 번복 후 신뢰 회복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 갈 길이 멀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바이낸스는 바상장사이기 때문에 감사보고서 제출 의무가 없어, 회사가 공개한 '준비금 증명 보고서'는 의미있는 정보가 아니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처럼 충분한 자금이 있다는 회사 측 주장과 무의미한 정보만 나열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팽팽히 맞서며 혼란을 키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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