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돌풍' 모로코 2대 0 제압…월드컵 결승 진출
SBS Biz 조슬기
입력2022.12.15 06:41
수정2022.12.15 10:46
[결승 진출 확정하고 기뻐하는 프랑스 (AP=연합뉴스)]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가 모로코의 돌풍을 잠재우고 2022 카타르월드컵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프랑스는 한국시간 15일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전에서 전반 테오 에르난데스(AC밀란), 후반 콜로 무아니(프랑크푸르트)의 연속골을 앞세워 모로코에 2-0으로 승리했습니다.
프랑스는 이제 한 계단만 더 오르면 통산 3번째 월드컵 우승을 이루게 됩니다.
또 2018년 러시아 대회 챔피언인 프랑스는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하면 1958, 1962년 대회에서 우승한 브라질에 이어 역대 2번째로 월드컵 2연패를 이루는 나라에 오릅니다.
식민지배 역사로 얽혀있는 두 팀의 대결은 경기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모로코가 이긴다면 아프리카 대륙팀으로서는 최초로 월드컵 결승에 진출하는 경기였던 만큼, 기대를 반영하듯 경기장에는 모로코 팬들이 대거 자리했습니다.
그러나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를 중심으로 한 프랑스의 공격력은 역시 막강했습니다.
4강 전까지 5경기에서 1실점(자책골)만 할 정도로 탄탄한 수비를 자랑했던 모로코를 상대로 2골을 터뜨리고 승리했습니다.
전반 5분 침투 패스를 받은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안쪽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모로코 골문 앞에서 공이 튄 것을 에르난데스가 왼발 발리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습니다.
이번 월드컵에서 한 번도 상대 선수에게 골을 내주지 않았던 모로코의 굳게 닫힌 골문을 연 순간이었습니다.
분위기를 잡은 프랑스는 전반 17분 올리비에 지루(AC밀란)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해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전반 19분 모로코 캡틴 사이스(베식타스)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프랑스는 공세의 수위를 더 높였습니다.
전반 35분 오렐리앙 추아메니(레알 마드리드)의 킬패스를 받은 지루가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잡았지만 득점에는 실패했습니다.
전반 44분에는 모로코의 자와드 야미끄(바야돌리드)의 오버헤드킥을 프랑스의 골키퍼인 위고 요리스(토트넘 홋스퍼)가 막아내며 전반을 실점 없이 마쳤습니다.
후반 시작과 함께 모로코는 교체 선수를 대거 투입하며 변화를 줬지만 주도권은 프랑스가 잡았습니다.
후반 중반 음바페가 박스 안에서 수비수 4~5명 사이를 뚫는 괴물 같은 드리블로 골문 근처로 패스를 찔러줬고, 콜로 무아니가 이를 오른발 슈팅으로 밀어 넣으며 쐐기골을 터뜨렸습니다.
프랑스는 막판 모로코의 거센 추격을 몸으로 막아내며 1골도 내주지 않고 2-0 승리를 완성했고 경기장을 찾은 마크롱 대통령도 자국의 승리에 박수를 보냈습니다.
이로써 프랑스는 어제 열린 준결승전에서 크로아티아를 3-0으로 제압하고 올라온 아르헨티나와 19일 0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우승 트로피를 놓고 다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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