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애플, 내년부터 유럽서 제3자 앱 '서드파티' 허용
SBS Biz 임선우
입력2022.12.15 06:24
수정2022.12.15 07:43
■ 경제와이드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애플, 유럽서 제3자 앱 허용"
애플이 유럽에서 앱스토어를 개방합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내년부터 유럽에서 자사 앱스토어를 통하지 않고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데요.
이르면 내년 계획중인 운영체제 업데이트에서 적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애플은 그간 미국과 EU 경쟁 당국의 지적에도 오로지 자사 앱스토어를 통해 게임과 음악 등 앱 설치가 가능하도록 하는 폐쇄적인 운영 정책을 고수해 왔는데요.
꿈쩍도 않던 애플이 갑자기 태세 전환에 나선 건 EU가 내년 시행하는 디지털시장법 때문입니다.
이 법안에 따르면 IT 기업은 제3자 앱 설치를 허용하도록 해야 하는데, 만약 이를 반복적으로 위반하면 글로벌 연매출의 최대 20%까지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는데요.
애플의 지난해 매출이 3천700억 달러였던 점을 감안하면, 756억 달러, 우리돈 100조 원에 육박하는 천문학적인 벌금을 내야 하는 만큼, 결국 백기를 든 것으로 보입니다.
◇ 바이낸스 시장 달래기 '급급'
어제 바이낸스가 스테이블코인, USDC 인출을 일시 중단하자 단 24시간 만에 우리돈 2조원이 빠져나갔다는 소식 전해드렸죠.
FTX 붕괴 여파가 세계 최대 가상자산거래소인 바이낸스에게까지 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자, 자오창펑 CEO가 황급히 투자자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자오창펑은 빠져나갔던 고객 자금이 돌아오면서 "상황이 안정되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어제 하루 약 11억4천만 달러가 빠져나갔지만 지금까지 처리한 출금 규모 5위 안에도 못 든다"고 강조했습니다.
업계의 시선도 부정적이지만은 않습니다.
블록체인 데이터업체 난센은 출금 규모가 평소보다 많은 건 사실이지만 전체 보유 자산 규모가 600억 달러에 달하는 만큼 지켜볼 만한 상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FTX 붕괴 사태 이후 재정 건전성과 투명성에 대한 우려는 계속해서 커지고 있는데요.
자오창펑 CEO 역시 이를 의식했는지 회사 직원들에게 "앞으로 몇 달간 험난한 상황이 오겠지만, 어려운 시기를 잘 헤쳐 나가면 더 강해질 것"이라며 불안감을 달랬습니다.
아울러 문제가 되고 있는 재정성 이슈와 관련해선 현재 고객 예치금과 1대1 담보를 맞추고 있고, 조만간 준비금을 입증할 추가 증거를 내놓겠다고 밝혔는데요.
일각에서는 가상자산 거인 바이낸스 마저 업계 악재로 통하는 인출 중단에 나섰다는 점에서, 또 다른 '도미노 파산' 징후가 있는지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 미중 반도체 패권 다툼 격화
미국의 통제에 맞서 중국이 역대 최대 규모의 반도체 지원 패키지를 준비 중인 가운데 이번엔 미국이 양쯔메모리를 비롯해 30여개 중국 기업을 수출 통제 명단에 추가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지난 10월 바이든 행정부는 첨단 반도체와 특정 장비의 중국 수출 통제 방침을 발표하고 '미검증 명단'을 만들어 압박에 나서고 있는데요.
명단에 오른 기업은 60일 내 자사 제품이 미국 국가 안보를 위협하지 않는다는 것을 입증해야 합니다.
그간 중국 정부는 이들 기업이 블랙리스트에 오르지 않도록 협조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추가 제재를 피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어, 미국과 중국 간 반도체 갈등이 더욱 깊어질 전망입니다.
◇ MS, 배터리소재 스타트업 투자
미국의 인플레 감축법을 계기로 배터리 스타트업에 투자가 몰리고 있습니다.
먼저 마이크로소프트가 배터리 소재 스타트업 '그룹14'에 투자하기로 했는데요.
오만의 국부펀드부터 사모펀드 라이트록도 이 회사에 손을 뻗었고, 민간투자뿐 아니라 미 에너지부도 최근 보조금을 지원하는 등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경쟁사인 실라 나노테크놀로지와 에노빅스, 앰프리우스 등 미국의 다른 배터리 스타트업들도 거액의 투자금을 끌어 모으고 있는데요.
'아메리카 퍼스트'를 앞세운 미국의 인플레 감축법 효과가 점점 선명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글로벌 비즈입니다.
◇ "애플, 유럽서 제3자 앱 허용"
애플이 유럽에서 앱스토어를 개방합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내년부터 유럽에서 자사 앱스토어를 통하지 않고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데요.
이르면 내년 계획중인 운영체제 업데이트에서 적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애플은 그간 미국과 EU 경쟁 당국의 지적에도 오로지 자사 앱스토어를 통해 게임과 음악 등 앱 설치가 가능하도록 하는 폐쇄적인 운영 정책을 고수해 왔는데요.
꿈쩍도 않던 애플이 갑자기 태세 전환에 나선 건 EU가 내년 시행하는 디지털시장법 때문입니다.
이 법안에 따르면 IT 기업은 제3자 앱 설치를 허용하도록 해야 하는데, 만약 이를 반복적으로 위반하면 글로벌 연매출의 최대 20%까지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는데요.
애플의 지난해 매출이 3천700억 달러였던 점을 감안하면, 756억 달러, 우리돈 100조 원에 육박하는 천문학적인 벌금을 내야 하는 만큼, 결국 백기를 든 것으로 보입니다.
◇ 바이낸스 시장 달래기 '급급'
어제 바이낸스가 스테이블코인, USDC 인출을 일시 중단하자 단 24시간 만에 우리돈 2조원이 빠져나갔다는 소식 전해드렸죠.
FTX 붕괴 여파가 세계 최대 가상자산거래소인 바이낸스에게까지 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자, 자오창펑 CEO가 황급히 투자자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자오창펑은 빠져나갔던 고객 자금이 돌아오면서 "상황이 안정되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어제 하루 약 11억4천만 달러가 빠져나갔지만 지금까지 처리한 출금 규모 5위 안에도 못 든다"고 강조했습니다.
업계의 시선도 부정적이지만은 않습니다.
블록체인 데이터업체 난센은 출금 규모가 평소보다 많은 건 사실이지만 전체 보유 자산 규모가 600억 달러에 달하는 만큼 지켜볼 만한 상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FTX 붕괴 사태 이후 재정 건전성과 투명성에 대한 우려는 계속해서 커지고 있는데요.
자오창펑 CEO 역시 이를 의식했는지 회사 직원들에게 "앞으로 몇 달간 험난한 상황이 오겠지만, 어려운 시기를 잘 헤쳐 나가면 더 강해질 것"이라며 불안감을 달랬습니다.
아울러 문제가 되고 있는 재정성 이슈와 관련해선 현재 고객 예치금과 1대1 담보를 맞추고 있고, 조만간 준비금을 입증할 추가 증거를 내놓겠다고 밝혔는데요.
일각에서는 가상자산 거인 바이낸스 마저 업계 악재로 통하는 인출 중단에 나섰다는 점에서, 또 다른 '도미노 파산' 징후가 있는지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 미중 반도체 패권 다툼 격화
미국의 통제에 맞서 중국이 역대 최대 규모의 반도체 지원 패키지를 준비 중인 가운데 이번엔 미국이 양쯔메모리를 비롯해 30여개 중국 기업을 수출 통제 명단에 추가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지난 10월 바이든 행정부는 첨단 반도체와 특정 장비의 중국 수출 통제 방침을 발표하고 '미검증 명단'을 만들어 압박에 나서고 있는데요.
명단에 오른 기업은 60일 내 자사 제품이 미국 국가 안보를 위협하지 않는다는 것을 입증해야 합니다.
그간 중국 정부는 이들 기업이 블랙리스트에 오르지 않도록 협조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추가 제재를 피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어, 미국과 중국 간 반도체 갈등이 더욱 깊어질 전망입니다.
◇ MS, 배터리소재 스타트업 투자
미국의 인플레 감축법을 계기로 배터리 스타트업에 투자가 몰리고 있습니다.
먼저 마이크로소프트가 배터리 소재 스타트업 '그룹14'에 투자하기로 했는데요.
오만의 국부펀드부터 사모펀드 라이트록도 이 회사에 손을 뻗었고, 민간투자뿐 아니라 미 에너지부도 최근 보조금을 지원하는 등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경쟁사인 실라 나노테크놀로지와 에노빅스, 앰프리우스 등 미국의 다른 배터리 스타트업들도 거액의 투자금을 끌어 모으고 있는데요.
'아메리카 퍼스트'를 앞세운 미국의 인플레 감축법 효과가 점점 선명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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