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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 경쟁 자제령에 '파킹통장'·'고금리특판'로 우회…금감원, 내달 현장점검

SBS Biz 우형준
입력2022.12.14 17:45
수정2022.12.14 18:33

[앵커] 

금융권의 현금 확보 전쟁이 치열합니다. 



금융당국 개입 속 은행들이 예금 경쟁을 자제하는 사이 인터넷은행과 상호금융에서는 고금리 파킹통장과 특판적금 경쟁이 뜨겁습니다. 

과열되면서 사고까지 잇따르자 금융감독원이 현장 점검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우형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수신경쟁이 과열되면서 지난 10월 정기 예·적금에는 역대 최대인 45조 9000억 원의 뭉칫돈이 몰렸습니다. 

[황영웅 / 한국은행 시장총괄팀 차장: 은행 수신은 정기예금 중심으로 증가했습니다. 수신금리 상승에 따른 가계, 기업의 자금 유입 등으로 높은 증가세가 지속됐습니다.]

이에 금융당국은 예·적금 유치와 관련한 과당경쟁 자제를 주문했습니다. 

현재 시중은행들은 5%, 저축은행들도 6% 밑으로 예금 이자를 내렸습니다. 

하지만 인터넷은행들은 '파킹통장' 금리를 올리는 방식으로 금융당국을 우회했습니다. 

케이뱅크는 파킹통장 금리를 연 3%로 올렸고, 토스뱅크도 5000만 원 초과 금액에 대해 연 4% 이자를 약속하며 맞불을 놨습니다. 

지역농협과 신협 등 상호금융권은 연 최고 10%대에 달하는 고금리 특판 적금 경쟁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몰려든 자금의 이자가 감당이 안돼 가입자 해지를 요청하는 사고가 잇달아 발생했습니다. 

[최철 /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 높은 금리의 수신 상품을 파는 건데 이것을 제대로 운영하지 못하면 소위 역마진이라는 게 생기죠. 역마진이 수지에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거라는 점입니다.]

이에 금감원은 각 중앙회에 내부통제 강화를 주문했습니다. 

예·적금 특판 과정에서 조합의 실수로 과다 판매가 발생한 사고와 관련해 다음 달 현장 점검에 나설 예정입니다. 

SBS Biz 우형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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