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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약 수급 비상…식약처, 18개 제약사 긴급생산명령

SBS Biz 권세욱
입력2022.12.14 08:51
수정2022.12.14 10:58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감기약 가운데 해열진통제로 시중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조제용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약제에 대해 긴급생산 명령을 발동했습니다.

오늘(14일)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 따르면 식약처는 지난달 30일 조제용 아세트아미노펜 고형제를 공중보건 위기대응 의료제품으로 지정하고 18개 제약사에 긴급 생산·수입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 약의 품귀 사태가 재발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는데 따른 것으로, 적용 기간은 내년 4월까지입니다.

공중보건 위기대응 의료제품법에 따라 긴급 생산·수입 명령을 받은 업체는 생산·수입 계획 보고와 매달 예정량 생산·수입 현황, 생산·수입 결과를 매달 7일 식약처에 보고해야 합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5일 해열진통제 수급 대응 방안을 내놨습니다.

조제용 아세트아미노펜 650㎎ 성분에 대해 이달부터 내년 11월까지 기존 대비 월평균 50% 이상 추가 공급을 확보하고 내년 4월까지 60% 늘리기로 했습니다.

월평균 공급량은 기존 4500만 정에서 전체 13개월 기간 동안 6760만 정, 집중관리 기간에는 7200만 정으로 확대됩니다.

이는 건강보험공단이 제약사와 약가 협상을 통해 생산량을 늘려 잡은 것으로, 정당 50~51원이던 약값은 70원으로 올리고 추가 생산량에 따라 최고 20원이 가산됐습니다.

한국얀센의 타이레놀 8시간 이알서방정은 최고 가격인 90원, 휴비스트제약의 타이레펜 8시간 이알서방정 650㎎과 동구바이오제약의 타이몰 8시간 이알서방정 650㎎은 70원으로 책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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