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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불거진 '모피아 낙하산' 논란…왜?

SBS Biz 최나리
입력2022.12.13 17:45
수정2022.12.13 18:26

[앵커] 

연임을 예상하던 금융권 CEO들이 잇달아 낙마하면서 세대교체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하지만 옛 재무부 관료들이 빈자리를 차지하는 관치 낙하산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최나리 기자, 먼저 '관치금융 논란'에 휩싸인 BNK 금융그룹이 후보군을 확정했군요? 

[기자] 

BNK금융은 오늘 그룹 계열사 대표 9명과 외부 자문기관이 추천한 외부 인사 9명 등 회장 후보군 18명을 확정했습니다. 

내부 출신은 안감찬 부산은행장과 이두호 BNK캐피탈 대표가 유력 주자로 꼽힙니다. 

비공개 외부인사 9명 중에는 안효준 전 국민연금 기금 운용 본부장과 이팔성 전 우리금융 지주 회장, 김창록 전 산업은행 총재 등이 포함됐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다음 주 중 서류 심사를 거쳐 1차 후보군이 추려질 예정입니다. 

[앵커] 

앞서 연임이 예상됐던 CEO들이 줄줄이 낙마하며 세대교체 바람이 불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신한금융 조용병 회장에 이어 NH금융 손병환 회장 연임이 무산되며 집으로 가게 됐습니다. 

특히 손 회장 후임에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이 새 회장으로 낙점되면서 BNK금융도 관치 영향력을 벗어나기가 어려울 전망입니다. 

향후 우리금융지주와 기업은행 차기 CEO 선임도 주목됩니다.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과 정은보 전 금감원장, 도규상 전 금융위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어 관치 본격화 우려가 커진 상황이지만 하마평 오른 개인의 희망사항이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앵커] 

특히 조만간 나올 손태승 우리금융회장의 대법 선고가 분수령이 되겠군요? 

[기자] 

오는 15일 손 회장 관련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 DLF 사태 중징계 취소 소송에 대한 대법원 판단이 나옵니다. 

승소한다면 비슷한 사례인 라임펀드 관련 중징계에 대해서도 취소 소송을 제기할 거란 분석입니다. 

새 정부 때마다 금융권 CEO 선임을 둘러싼 관치 낙하산 논란이 되풀이되고 있는데, 내부냐 외부냐보다 객관적 능력이 기준이 돼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신세돈 / 숙명여대 경제학부 교수: 문제의 핵심은 그 직에 맞는 전문성과 책임성이 있는가 그것이 중요하다. 출신이 어디다 그런 것을 갖고 판단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봅니다.] 

[앵커] 

곧 나올 대법 선고 이후 거취 여부를 눈여겨봐야겠습니다. 

최나리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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