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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평택고덕 입주민 한숨 돌려…대우조선해양건설 사업장에서 발 뺐다

SBS Biz 윤지혜
입력2022.12.13 10:38
수정2022.12.13 17:01


대우조선해양건설이 유동성 문제로 공사를 더 진행하지 못하고 경기도 평택 고덕 LH 아파트 공사에서 철수했습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건설은 어제(12일) 평택 고덕 아파트 건설 공동 도급사에게 잔여공사 지분을 넘기고 사업장에서 빠졌습니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의 유동성 문제가 커져 더 이상 사업에 참여하기가 어렵다고 본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평택 고덕 AA-53BL 아파트 건설공사 13공구는 작년 11월에 대우조선해양건설이 주요 사업자로 낙찰됐고 사업 규모가 1500억 원에 달합니다. 

대우조선해양건설 80%, 신한종합건설, 대흥종합건설 각각 10%씩 사업 지분을 갖고 있습니다. 공사가 이미 많이 진행된 상황이라 입주 일정 등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 사업은 평택고덕 국제화개발지구 및 택지개발지구에 4만6000여평으로 조성, 총 1167세대의 공공분양 및 행복주택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입니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이 중도에 사업장에서 철수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 아닙니다. 

앞서 지난 11월에도 같은 문제로 고양시 공공분양주택 공사가 올스톱된 바 있습니다. 다른 현장 채권자들이 공사 현장의 기성금에 가압류를 신청해서 전체 공사가 모두 중단된 것입니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은 처음엔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해서 시행사인 LH 등과 협의를 이어갔으나 결국 공동 시공사인 우암건설, 대흥종합건설 등에게 지분을 넘기고 공사에서 빠졌습니다. 

한편 대우건설해양 노조는 회사 측이 수개월 임금을 체불했다며 반발했습니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은 유동성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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