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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vs 모드리치…'마지막 꿈' 월드컵 우승 놓고 맞대결

SBS Biz 조슬기
입력2022.12.13 09:34
수정2022.12.13 12:07

[모드리치(왼쪽)와 메시 (AFP=연합뉴스)]

'축구의 신'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와 '축구 도사' 크로아티아의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가 축구 인생에서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 길목에서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을 펼칩니다.  

아르헨티나와 크로아티아는 한국시간 14일 오전 4시 카타르 도하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 FIFA 카타르 월드컵 4강전 경기를 치릅니다.

월드컵 트로피만 빼고 모든 것을 다 가진 아르헨티나의 주장 메시는 못다 이룬 월드컵 우승의 한을 이번 대회에서 풀겠다는 각오를 내비치고 있습니다. 

1987년생으로 올해 35살인 메시는 FC 바르셀로나와 파리 생제르망 두 팀에서 뛰며 프로 무대에서 이룰 수 있는 모든 것을 이뤘습니다. 

지난해 코파 아메리카에서 우승하며 지긋지긋한 국가대표 무관 기록도 지웠지만 딱 하나 월드컵 우승컵이 없어 선배인 디에고 마라도나의 반열에는 오르지 못했습니다.

축구선수 개인이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상으로 꼽히는 발롱도르는 무려 7차례나 받았고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서 골든볼(월드컵 MVP)까지 수상했지만 당시에 정작 팀은 준우승에 머물렀었습니다.

2014년 대회에서 7경기에 모두 나서 4골 1도움을 기록했던 메시는 이번 대회에서 사우디전 1골, 멕시코전 1골1도움, 16강 호주전 1골, 8강 네덜란드전 1골1도움 등 5경기 만에 이미 4골 2도움으로 자신의 월드컵 커리어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메시와 더불어 4년 전 러시아 월드컵에서 준우승에 그쳤던 크로아티아의 모드리치도 이번 월드컵에서 지난 대회 준우승의 아쉬움을 씻겠다는 각오입니다. 

4년 전 러시아 대회 결승에서 프랑스에 2-4로 완패한 그 또한 골든볼을 수상하며 축구 인생의 정점을 찍었습니다. 

모드리치는 이후 4년간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에서 두 번의 리그 우승과 한 번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추가했습니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크로아티아를 데리고 8강전에서 브라질을 잡아내며 팀 공격의 핵심으로 여전히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특히, 브라질과의 8강전에서 모드리치는 139번의 볼 터치, 105번의 패스 성공(성공률 90.5%), 22번의 공격진영 패스를 성공하며 중원을 휘어잡는 등 37살이라는 나이를 무색하게 할 정도로 강철 체력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각국 통계 사이트나 도박사들은 크로아티아보다 아르헨티나의 우세를 점치는 모습입니다. 

아르헨티나의 결승 진출 확률을 두고 축구 통계 업체 옵타는 68.9%, 데이터 전문 업체 파이브서티에이트는 64%로 각각 전망했습니다.

또 다른 4강전은 프랑스와 모로코의 맞대결로 한국시간 15일 4시 펼쳐칠 예정이며 결승전은 오는 19일 0시에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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