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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가전 오면 2천만원"…삼성전자 노조, '역차별' 항의

SBS Biz 강산
입력2022.12.13 09:08
수정2022.12.13 14:42

삼성전자가 사내 생활가전사업부 인력을 모집하기 위해 파격 조건을 내걸자 노조가 최근 사측에 '잡포스팅'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7일 사내 게시판에 DX부문 임직원을 대상으로 생활가전사업부 인력을 모집한다고 공지했습니다. 전체 사내 인력 모집 규모는 300명으로 전해졌습니다.

서류와 면접을 거쳐 합격하면 특별 인센티브 일시금 2천만 원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집니다.

생활가전사업부 내부에서는 이를 두고 역차별이라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노조는 사측에 "생활가전 직원들은 상대적 박탈감과 회사에 바친 헌신에 대한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며 "근본적인 개선 대책 없이는 이번 잡 포스팅은 미봉책일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삼성전자는 통상 각 사업부의 인력 수요 등에 따라 수시로 잡포스팅을 하고 있지만, 이런 파격 조건을 내건 것은 이례적입니다.

올해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위축으로 실적이 악화된 상황에서 가선사업부 실적 부진을 만회하고자 본격적인 사업부 재정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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