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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스타일 쓰지마'…CJ와 상표권 분쟁에 롯데, 이름 바꿀 듯

SBS Biz 정보윤
입력2022.12.12 11:15
수정2022.12.12 11:35

[앵커] 

CJ에는 온스타일이라는 TV 채널이 있죠.

그런데 최근 롯데에서 '온앤더스타일'이라는 신규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상표권 도용 문제로 관련 업계가 한동안 시끄러웠습니다. 

결국은 법정 다툼까진 안 가고 롯데가 한 발 물러서는 모양새로 상황이 마무리되고 있는데,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정보윤 기자, 당초 법적 대응까지 언급됐었는데 대화가 잘 되고 있나 보네요? 

[기자] 

양측이 법적 조치 대신 서로 간 협의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롯데온 측은 신규 버티컬 서비스인 '온앤더스타일'의 이름을 바꾸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데요.

롯데온 관계자는 "상표권 침해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대승적인 차원에서 우리가 양보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당초 롯데온 측이 '온앤더패션'과 '온앤더스타일'을 두고 고민했던 만큼 서비스 이름이 바뀔 경우 '온앤더패션'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CJ ENM의 커머스 플랫폼인 CJ온스타일 측은 "이름뿐만 아니라 로고에 동일하게 보라색을 사용한 점 등이 상당한 상표권 침해"라면서도 "롯데와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름이 비슷하긴 해도 두 서비스가 실제로는 전혀 다르다면서요? 

[기자] 

CJ온스타일은 패션과 리빙, 뷰티 상품을 주로 다루는 TV홈쇼핑 채널이고요.

롯데온의 '온앤더스타일'은 한 분야에 특화된 서비스인 버티컬 서비스 중 하나로, 일종의 온라인 패션 전문관입니다. 

롯데온은 지난 4월과 9월 각각 '온앤더뷰티'와 '온앤더럭셔리'를 출시하며 버티컬 서비스 강화에 나섰는데요.

CJ온스타일은 롯데온이 지난달 론칭한 '온앤더스타일'이 자사의 이름과 로고 디자인 등을 표절했다며 내용증명을 발송했습니다. 

SBS Biz 정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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