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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전자, 가전·반도체 조직 싹 바꾼다…위기 반영

SBS Biz 강산
입력2022.12.12 11:15
수정2022.12.12 15:40

[앵커] 

삼성전자가 주력 사업인 가전과 반도체 사업부에 대해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진행했습니다. 

홈가전 사물인터넷 관련 조직이 신설되고, 또 반도체 제조, 공정 분야에서 큰 변화가 이뤄졌습니다. 

강산 기자, 이재용 회장 취임 첫 조직개편인데, 눈에 띄게 큰 변화가 이뤄졌다고요? 

[기자] 

삼성전자 가전과 모바일을 담당하는 DX 사업부 안에 '디바이스 플랫폼 센터'가 이번에 새로 설립되는 것으로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삼성의 사물인터넷 플랫폼인 '스마트싱스' 등 홈가전 사업을 더 확대해, 고객 경험 확충 목표를 극대화하겠다는 의도입니다. 

올해 세탁기 유리문 깨짐 사고와 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에 따른 소비 위축 상황에서 가전 신사업 승부수로 풀이됩니다. 

삼성전자는 최근 생활가전사업부 인력을 분야별로 최대 수십 명씩 사내에서 충원한다고 공지했는데요.

삼성은 특별 인센티브 일시금 2천만 원 지급 등 파격 조건을 내걸었는데 이역시 미래사업 확대 움직임과 같은 맥락입니다. 

[앵커] 

반도체 공정 쪽에서도 큰 개편이 이뤄졌다고요? 

[기자] 

우선 고객사의 반도체 설계를 지원하는 디자인플랫폼(DP) 개발실과 D램, 또 플래시 개발실의 조직이 통합, 축소되는 등 개편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양산, 출하 조직을 세분화하는 동시에 반도체 공정 기술 간의 경계를 허물어 성능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됩니다. 

또 속도 향상을 대비해 제조 공정 조직도 새로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삼성은 올해 초 반도체 위탁생산, 파운드리 사업부에 대한 경영진단에 들어갔습니다. 

미세공정 상에서 낮은 정상품 비율, 수율 문제와 이로 인한 고객 이탈 등 문제가 있어 정밀 검진을 해본 겁니다. 

삼성은 파운드리를 비롯해 이번 인사에서 반도체 사업부 임원 수십 명 이상을 교체했습니다.

SBS Biz 강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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