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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AFP=연합뉴스)]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 탈락 이후 은퇴설에 휩싸인 포르투갈 대표팀의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은퇴를 시사하는 듯한 의미심장한 소감을 밝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호날두는 현지시간 1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 SNS에 "포르투갈의 월드컵 우승은 나의 가장 크고 야심 찬 꿈이었다"고 운을 떼며 장문의 글을 올렸습니다. 

호날두는 "포르투갈의 우승을 위해, 꿈을 위해 싸웠다. 지난 16년간 5번의 월드컵 도전을 통해 내 모든 것을 바쳤다"며 "나는 나의 모든 것을 바쳐 경기장에 두고 왔다. 나는 결코 싸움을 외면하지 않았고 그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슬프게도 어제 그 꿈이 끝났다"며 "말도 많았고 온갖 추측도 많았지만, 포르투갈에 대한 나의 헌신은 단 한 순간도 변함이 없었다"고 적었습니다. 

특히, 호날두가 언급한 추측과 관련해 이번 월드컵 기간 중 대표팀 감독과 불화를 빚은 것에 대한 언급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호날두는 "나는 항상 모든 사람의 목표를 위해 싸우는 사람이었고 동료와 조국을 외면하지 않을 것"이라며 "지금은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포르투갈과 카타르에 고맙다. 꿈이 이어지는 동안 좋았다"고 말했습니다.

호날두의 이날 게시물에는 은퇴와 관련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호날두가 모로코전 패배 이후 경기 라커룸에서 동료들에게 축구계를 은퇴할 것이라고 말했다는 보도(레퀴프 등)가 나오면서 이 글이 은퇴를 시사한 것이라는 해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호날두가 올린 글은 현재 2000만 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으며 화제를 모으고 있고, 프랑스의 간판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를 비롯한 여러 축구 선수들이 댓글을 남기며 응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