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단독] '20년만에' 상암동 대형마트 입찰…불안한 홈플러스

SBS Biz 박규준
입력2022.12.09 11:18
수정2022.12.09 14:06

서울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 내엔 현재 대형마트 홈플러스가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 내년 5월이면 서울시설공단과 계약한 임대기간 20년이 모두 끝난다고 하는데요. 홈플러스는 법적 근거를 대면서 공단 측에 계약 연장해달라고 요구했는데, 공단은 결국 거부했고, 공개입찰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박규준 기자, 그래서 지금 입찰 절차에 들어간 건가요? 
상암월드컵경기장 시설을 관리하는 서울시설공단이 지난달 23일 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개입찰 공고문을 띄웠습니다. 

공단은 이달 23일까지 대형마트를 대상으로 입찰 제안서를 받기로 했습니다. 
 

현재 이곳은 '홈플러스 월드컵점'이 들어서 있는데, 전신인 한국까르푸가 영업을 시작한 건 2003년 5월 23일이고, 임대기간 20년이 지난, 내년 5월 22일 계약기간이 끝납니다. 

그러면 월드컵점 사업자가 홈플러스가 아닌 업체로 바뀔 수도 있는 건가요? 
홈플러스보다 타사가 연 임대료로 최고가를 써내면 홈플러스는 최악의 경우 방을 빼야 하는 처지가 됩니다. 

그래서 홈플러스는 공단 측에 계약 연장을 해달라고 강하게 요청했지만, 결국 묵살됐습니다. 
 

홈플러스는 노조에 최근 공문을 보내 "회사는 계약 연장 필요성에 대해 공단에 설명하고, 임대기간 연장을 강하게 요청했었다, 안타까운 결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노조에 따르면 홈플러스 월드컵점 직고용 노동자는 206명, 간접고용 노동자도 183명 정도가 됩니다. 

집주인 서울시설공단 입장은요? 
서울시설공단 관계자는 "공유재산법에 임대계약 연장 근거가 있긴 하지만, 홈플러스는 여기에 해당이 안 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최종 낙찰자는 오는 26일 오후 3시에 결정 납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박규준다른기사
[단독] 지난해 카드로 새차 28조 긁었다…일시불로만 25조
현대해상, 중소기업 사이버사고 보장 보험 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