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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오늘 파업철회 결정…정부 "안전운임제 연장 제안 무효화"

SBS Biz 임종윤
입력2022.12.09 11:17
수정2022.12.09 12:11

[앵커] 

화물연대가 파업에 들어간 지 16일째입니다. 

끝없이 이어질 것 같던 강대강 대치가 마무리될 조짐이 보이고 있는데요.

화물연대가 파업을 철회할지 조합원의 의견을 받는 찬반투표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여전히 강경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임종윤 기자, 지금 투표가 진행 중이죠? 

[기자] 

화물연대가 오늘(9일) 오전 중으로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파업 지속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지금 투표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화물연대는 어제(8일) 집행부 회의에서 "조합원 피해를 최소화하고 파업의 단초가 된 안전 운임제의 일몰을 막기 위해 파업 철회 여부를 조합원 찬반투표에 부치기로 했다"라고 밝혔습니다. 

투표 최종 결과는 12시를 전후해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화물연대가 이렇게 입장을 바꾼 건 조합원들의 복귀가 늘고 있는 데다 어제 민주당이 정부여당 요구안인 안전 운임제 3년 연장 안을 수용하면서 파업을 이어가기 힘들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정부가 여전히 강경하다고 하던데, 어떤 입장이 나온 건가요?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조금 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정부·여당의 '안전 운임제 3년 연장 제안'은 무효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원장관은 "안전 운임제 3년 연장 안은 지난달 22일 정부·여당이 제안한 적은 있지만 화물연대가 이틀 위 집단운송거부에 돌입했기 때문에 무효화됐다고 설명했는데요.

원 장관은 오늘 화물연대가 총파업 철회 여부 찬반투표를 진행하는 것과 관련해 16일 동안이나 막대한 손실을 끼치고 나서야 뒤늦게 현장 복귀가 논의되는 것은 유감이라며 선 복귀·후 대화라는 정부의 입장은 확고하다고 재확인했습니다. 

SBS Biz 임종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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