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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8억8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면서 흑자 폭이 줄어든 가운데, 상품수지는 적자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9일) 발표한 10월 국제수지 잠정치에 따르면 우리 경상수지는 8억8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억3천만 달러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수출과 수입을 나타내는 상품수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억8천만 달러 감소한 14억8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앞서 지난 7월과 8월 상품수지가 10여 년 만에 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 9월, 다시 흑자로 돌아섰지만 10월에 또다시 적자로 전환한 겁니다.

우리 수출은 지난 10월 525억9천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33억6천만 달러로 줄어들었습니다. 

한은은 "글로벌 경기둔화 영향으로 반도체와 화공품 등이 감소해 두 달 연속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억2천만 달러 증가했는데, 원자재 수입이 증가하고 자본재와 소비재가 확대돼 2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한편 서비스수지는 5천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지난해보다 흑자 폭이 5억9천만 달러 축소됐습니다.

반면 본원소득수지는 22억6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흑자 폭이 10억 달러 확대됐습니다. 이는 해외현지법인으로부터의 배당 수입이 증가하면서 기인한 것으로 풀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