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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올해 취업자수 증가 규모 절반, 경제 리오프닝 영향"

SBS Biz 박연신
입력2022.12.09 07:18
수정2022.12.09 08:11

올해 취업자 수 증가 규모의 절반이 코로나19 방역 해제 이후 경제 리오프닝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한국은행은 오늘(9일) 경제전망 보고서의 '고용상황 및 임금흐름에 대한 평가'를 통해 이 같은 분석을 발표했습니다.

한은은 경제전망에서 우리 경제 취업자 수 증가(전년 대비) 규모가 올해 82만 명, 내년 9만 명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은은 "올해 취업자 수 증가 규모에서 20만 명은 경기적 요인, 20만4천 명은 인구 증가 등 구조적 요인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절반이 넘는 41만8천명은 코로나19 이후 경제 리오프닝 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영업시간 제한을 받거나 문을 닫았던 음식점과 각종 서비스업의 영업이 확대되면서 일자리가 증가했다는 겁니다.

이는 임금수준이 낮은 산업과 직업 위주의 일자리로, 고용의 질은 좋지 않다는 뜻입니다.

이어 한은은 내년에 리오프닝 효과가 사라지는 동시에 경기 둔화 영향이 본격화하면서 취업자 수 증가 폭이 9만 명으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에 따라 고용률은 올해 62.1%에서 내년 62%로 소폭 하락하는 반면, 실업률은 올해 3.0%에서 내년 3.4%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한은은 "경제활동참가율은 올해 64%에서 내년 64.2%로 소폭 상승하겠지만, 경기 둔화 영향으로 내년 고용률은 하락하고 실업률은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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