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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위드 코로나'로 전환 시작…"中 내년 성장률 목표 5% 검토"

SBS Biz 정윤형
입력2022.12.08 17:55
수정2022.12.08 18:37

[앵커] 

중국 정부가 지난 3년간 이어온 '제로 코로나' 정책을 사실상 포기했습니다. 

상시적으로 진행하던 전수 PCR 검사를 폐지하는 등 10가지 방역 완화 조치를 발표했는데요. 

봉쇄 반대 시위를 이어오던 중국인들은 환호하는 모습입니다. 

정윤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국무원이 10가지 방역 완화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먼저 '제로 코로나' 정책의 상징이었던 상시적 전수 PCR 검사가 폐지됩니다. 

이에 따라 그동안 감염자가 발생하면 넓게는 도시 전체, 좁게는 특정 구를 봉쇄하고 전체 주민을 대상으로 실시하던 PCR 검사는 앞으로 고위험 직종·지역 종사자들만 받게 됩니다. 

양로원이나 의료기관, 학교 등을 제외한 곳에서는 출입 시 PCR 음성 증명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됩니다. 

또 무증상 감염자와 경증 환자는 시설 격리 대신 자가 격리가 허용됩니다. 

이번 방역 완화 조치는 제로 코로나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 확산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분석입니다. 

감염 재확산 우려 속에서도 많은 중국인들은 봉쇄의 출구가 열렸다면서 환호했습니다. 

[징 쉬안 / 베이징 시민 : 사무실 건물을 들어갈 때 코로나 음성 확인서가 필요 없기 때문에 우리 생활과 업무가 더 편해졌습니다. 이제 코로나 검사를 줄일 수 있고 결과적으로 시간 절약을 하게 됐습니다.] 

중국 당국이 방역 완화를 선언한 가운데 블룸버그 통신은 정부 고위 관리들이 내년 경제 성장률 목표를 5% 안팎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일부 관리들은 "지방 정부가 정책 최우선 목표를 코로나19 통제에서 경제회복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영국 투자은행 스탠더드차타드는 중국 경제활동 재개가 원만하게 진행된다면 내년 성장률이 최대 5.8%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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