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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었던 둔촌주공 너마저…미분양 전망 '올 들어 최악'

SBS Biz 박연신
입력2022.12.08 11:20
수정2022.12.08 14:24

[앵커] 

높은 대출 금리와 함께 집값 하락까지 겹치면서 분양 시장에 찬바람이 거셉니다. 

특히 대단지인 둔촌주공 아파트 일반분양이 예상보다 저조하면서 내년 분양시장도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연신 기자, 둔촌주공을 비롯해 최근 실시된 청약 결과 어떻게 나왔나요? 

[기자]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아파트, 일반 분양 3600여 세대에 대한 1순위 청약이 진행됐는데요.

총 1만 3600여 명이 지원하면서 3.6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어제(7일) 1순위 기타 지역에서도 3천700여 명이 추가로 신청하는데 그쳤습니다. 

심지어 일부 주택형의 경우 예비 입주자 인원을 채우지 못해 2순위로 넘어가는 등 전반적으로 초라한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같은 날 진행된 서울 장위동 장위 자이레디언트도 1순위 해당 지역에서 3.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저조한 성적표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예상보다 크게 떨어지는 청약 결과인데, 부동산 시장 침체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죠? 

[기자] 

기준금리가 올라가면서 대출 이자 부담이 커졌고, 무엇보다 집값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어 과연 이런 부담을 안고 청약에 나서는 게 맞냐는 여론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과 지방은 더 심각한 상황인데요.

파주 운정 A2 블록 호반 써밋 아파트는 1천31가구에 대한 청약을 2순위까지 진행했지만 269명만 청약해 미달이 났고, 전남 함평 엘리체 시그니처에서는 단 1건의 1순위 청약 접수도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12월 미분양 물량 전망은 135.8포인트로 올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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