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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에 긍정적' 미국인 10명 중 1명도 안 돼

SBS Biz 류선우
입력2022.12.08 09:57
수정2022.12.08 10:06

가상자산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를 가진 미국인이 10명 중 1명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지시간 7일 CNBC 방송에 따르면 지난달 26∼30일 미국인 800명을 대상으로 한 경제 설문조사(오차범위 ±3.5%)에서 가상자산에 대해 긍정적이라는 응답자는 8%에 불과했습니다. 지난 3월 같은 조사에서는 긍정적인 답변이 19%였습니다.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는 답변은 3월 25%에서 11월 43%로 급증했고, '중립적'이라는 응답자도 18%에서 31%로 늘었습니다.

FTX를 비롯한 가상자산 관련 기업들의 연쇄 파산과 부패 스캔들이 가상자산 전반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형성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가상자산에 투자했거나 가상자산을 사용해본 적이 있다는 응답자는 3월 16%에서 지난달 24%로 늘었습니다.

하지만 가상자산 투자자의 42%가 가상자산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다고 답변해 전체 응답자 대상 조사와 비슷한 결과를 보였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과반인 53%는 가상자산도 주식, 채권과 비슷하거나 더 강한 규제를 받아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주식 투자에 대한 심리도 최악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지금이 주식에 투자하기 좋은 시기라고 답한 미국인은 26%에 불과해 3분기 조사 때보다 2%포인트 줄었습니다. 이는 15년 전 CNBC 경제 설문조사가 시작된 이후 최저치입니다.

'주식에 투자하기 나쁜 시기'라는 답변은 51%로 역대 세 번째로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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