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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출하량 12월도 300만대 감소…두 달 동안 900만여대 생산 차질"

SBS Biz 최나리
입력2022.12.08 05:58
수정2022.12.08 08:11

[앵커]

애플의 아이폰 출하량이 지난달에 이어 이번 달에도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이폰 생산업체인 폭스콘의 중국 정저우 공장이 근로자 집단 탈출 사태 이후 아직까지 정상화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출하량 감소 규모가 연말까지 900만대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최나리 기자 연결합니다.

아이폰 생산 차질이 확대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고요?

[기자]

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분석인데요.

"12월 아이폰 출하량이 당초 예상보다 300만대 가량 줄어들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앞서 지난달 예상 출하량도 600만대 넘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이번 달에도 300만대가 추가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면서 올해 4분기 전체 아이폰 출하량은 당초 예상됐던 8천500만대보다 950만대가 감소한 7천550만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앵커]

매출 타격이 크겠군요?

[기자]

네, 폭스콘의 정저우 공장은 아이폰 14의 80%, 아이폰14 프로의 85%를 생산하고 있는데요.

이번 사태로 애플의 4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39억 달러 감소한 1천200억 달러, 우리 돈으로 158조4천억원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폭스콘의 매출도 직격탄을 맞았는데요.

앞서 중국의 한 매체에 따르면 폭스콘의 지난달 매출은 전월 대비 29%,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1% 넘게 줄었습니다.

[앵커]

정저우 공장은 언제쯤 정상 가동이 가능할까요?

[기자]

이달 말이나 내년 초 생산라인이 완전히 가동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가장 시급한 문제는 생산 인력 확보인데요. 지난달 집단 탈출 사태로 수만명이 퇴사한 상태입니다.

모건스탠리는 다만, 아이폰 출하량이 줄어드는 것이 아이폰 수요 감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분석했는데요.

"아이폰14 프로와 프로 맥스에 대한 수요는 견고하다고 생각한다"며 "12월 출하량 감소로 줄어든 수요는 없어지기보다 3월로 연기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생산 차질 확대 전망에 밤사이 애플 주가는 1% 넘게 하락했습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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