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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대 연봉 100만명 시대…직장인 평균 4천만원 돌파

SBS Biz 정광윤
입력2022.12.07 17:45
수정2022.12.07 18:05

[앵커] 

지난해 억대 연봉자 수가 100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직장인 평균 세전 연봉도 4천만 원을 넘겼는데요.

다만 지역과 기업 규모 등에 따른 임금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광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삼성전자는 지난달 반도체 부문 대졸 초봉을 5300만 원으로 인상했습니다. 

경쟁사와 임금 경쟁이 붙으면서 최근 2년 새 약 20%, 8백만 원 넘게 올린 겁니다. 

기업들의 임금상승률은 해마다 더욱 가팔라지는 추세입니다. 

지난해 직장인 1인당 평균 세전 연봉은 처음으로 4천만 원을 넘겼습니다. 

1년 전에 비해 5%, 200만 원가량 오르면서 상승 폭이 더 확대됐습니다. 

억대 연봉자도 큰 폭으로 늘면서 처음으로 1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중앙부처 공무원 등이 많은 세종이 4700여만 원으로 평균 연봉 1위였고, 서울과 울산이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가장 낮은 제주도는 3400여만 원으로, 1위와 1000만 원 넘게 차이 났습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임금 격차도 지난해부터 다시 벌어지는 추세입니다. 

올 들어 9월까지 300인 미만 기업 임금이 4.4% 올랐는데 대기업은 7.4% 올라 상승폭이 더 컸습니다. 

액수로 따지면 2년 새 월평균 약 200만 원에서 250만 원으로 격차가 커졌습니다. 

[한요셉 /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 대기업의 경우에는 (올해) 물가상승률 반영해서 임금이 상승을 했는데요. 실질임금 상승률은 높지는 않은 상황이고요. 중소기업 같은 경우는 오히려 실질임금 상승이 마이너스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난해 각종 소득공제로 근로소득세를 한 푼도 안 낸 직장인은 약 7백만 명으로, 전체의 3분의 1에 달했습니다. 

한편, 지난해 양도세를 신고한 주택의 평균 매매가격은 3억 4천만 원으로 1년 전보다 1.7% 감소했습니다. 

집값이 비싼 수도권 주택 거래가 지방보다 더 줄어든 결과입니다. 

가격은 서울이 평균 7억 1000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세종, 경기가 뒤를 이었습니다. 

SBS Biz 정광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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