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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는 더 부자됐다…상·하위 자산격차 64배

SBS Biz 박연신
입력2022.12.07 11:17
수정2022.12.07 11:56

[앵커] 

지난해 고소득 가구와 저소득 가구 간 부동산 자산 격차가 더 많이 벌어져 자산 양극화가 더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자산의 불평등도 10년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박연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가구별로 자산이 얼마나 고른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는 자산 5 분위 배율입니다. 

상위 20%와 하위 20%의 자산 격차는 얼마나 될까? 

하위 20% 평균 자산은 2천584만 원이지만, 상위 20% 평균 자산은 16억 5457만 원으로 64배나 됐습니다. 

상위 20%와 하위 20% 자산 격차는 관련 통계가 시작된 2012년 이후 최대입니다. 

자산 격차가 벌어진 데는 부동산 가격 상승이 결정적입니다. 

조사시점인 2021년 3월부터 올 3월까지 전국 주택 매매 가격은 7.4% 올랐습니다. 

같은 기간 상위 20% 자산은 1억 3769만 원 늘었는데, 이중 부동산이 1억 2천만 원 넘게 증가해 자산 증식의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임경은 / 통계청 복지통계과장 : 부동산에 의한 자산 상승효과가 5 분위에는 굉장히 컸지만 1 분위에는 별로 크지 않았기 때문에 격차가 더 벌어지게 됐(습니다.)]

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자산의 불평등도를 보여주는 순자산 지니계수도 0.606으로 나타나 관련 통계 작성이 이뤄진 2012년(0.617)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니계수는 0~1 사이 값으로, 1에 가까울수록 불평등 상태가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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