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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관치의 귀환…'올드보이' 낙하산 부대가 온다

SBS Biz 우형준
입력2022.12.07 11:15
수정2022.12.07 11:56

[앵커] 

다음 금융권 소식입니다. 

최근 임기 종료를 앞둔 금융사 최고경영자 후임으로 관료 출신 인사들이 대거 거론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금융권 인사들이 유력 후보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관치금융이 부활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우형준 기자, 일단 NH금융지주 수장에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이 확실시되고 있죠? 

[기자] 

농협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내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석준 전 실장은 행정고시 26회로 이명박 정부 시절 금융위원회 상임위원과 기획재정부 예산실장을 지냈습니다. 

박근혜 정부 때도 기획재정부 2 차관과 국무조정실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고, 윤석열 대통령 후보 시절 캠프를 거쳐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특별고문으로도 참여한 바 있습니다. 

농협금융의 경우, 현재 손병환 회장이 취임 이후 2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연임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많았는데요.

농협금융의 경우 차기 수장에 대한 여부가 이르면 오늘(7일) 중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다른 금융지주사들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BNK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오는 13일 최고 경영자 잠정 후보군을 확정할 계획인데요.

현재 이팔성 전 우리 금융지주 회장을 비롯해 BNK금융 사외이사를 지낸 김창록 전 산업은행 총재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기업은행은 내년 1월 초 임기가 끝나는 윤종원 행장 후임으로 정은보 전 금융감독원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정 전 원장은 편법 취업 논란도 나오는데요.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퇴직 후 3년 이내에 재취업하는 경우 공직자윤리위원회 승인을 거쳐야 하는데, 공공기관으로 분류된 기업은행은 이런 절차를 밟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우리 금융지주 차기 회장으로는 이명박 정부 시절 기업은행장을 지낸 조준희 전 YTN 사장,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SBS Biz 우형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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